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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셀코리아 외국인, '다 팔아도' 2차전지·카뱅·삼바는 '샀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13:33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13:33

외국인, 9일 연속 순매도... 7조 원 넘게 증발
LG화학·삼성SDI·SKIET는 '사자'...2차전지 선호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순매수 업종이 투자 대안"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 2주 간 외국인들의 거센 매도 공세에 국내 증시가 휘청거렸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9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 배터리 관련주는 꾸준히 사들이며 지난달에 이어 러브콜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9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매도액만 8조4075억 원으로, 지난 달 매도액(3조 7780억 원)을 크게 웃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지난 5월(10조1670억 원)을 시작으로, 넉달 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셀코리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매도가 이어진 지난 9~20일 사이 삼성전자 주식만 7조1349억 원 어치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식도 1조7699억 원 어치 매도했다.

반면 LG화학 등 배터리 관련주는 7월에 이어 비중을 늘렸다. 9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기간에도 순매수 1위는 단연 LG화학. 이 기간 외국인들은 LG화학 주식을 5266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LG화학에 이어 삼성SDI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식도 각각 3207억 원, 966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2위,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수요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7월에도 LG화학·SK아이이테크놀로지·삼성SDI를 순매수 1~3위에 올렸다.

배터리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는 각국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 영향이 크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 확대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 내 공장 증설 소식이 주목받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경우 미국 공장 증설이 확인되면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30년 EV(전기차) 판매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 2차전지 업체들에게 미국 시장은 새로운 수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은 확고하다"며 "탄소 배출 규제는 회귀하지 않는 거대한 흐름이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 이상이고, 유럽 내에서는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어려운 미국에서도 향후 3분의 2 이상의 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새내기주 카카오뱅크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도 가시적이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연속 매수세 끝에 외국인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이 확정되면서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코로나19 관련 바이오주에 대한 순매수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코로나 mRNA 백신 DP(충진포장) CMO(위탁생산) 계약을 완료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미국 및 유럽 진출이 임박한 상황이다.

한편 수급 공백으로 증시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업종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28조 원 이상 순매도를 했지만 2차전지를 비롯한 화학 업종과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은행, 통신, 서비스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며 "전적인 방어적인 업종들은 아니지만 증시 수급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매도 압박이 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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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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