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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악마판사' 김재경 "즐기면서 연기하니 멋진 작품 만났죠"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07: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기는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매 순간이 새롭잖아요(웃음). 지금처럼 재미있게 살면 '악마판사'처럼 멋진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2009년 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한 김재경이 tvN '악마판사'를 통해 '배우'란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로, 김재경은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인 오진주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재경 [사진=나무엑터스] 2021.08.20 alice09@newspim.com

"아무도 안 다치고, 안 아프고 끝나서 너무 감사해요. 이 드라마를 통해 멋진 배우와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요. '악마판사'는 '앞으로 나는 어떤 배우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준 작품이자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준 좋은 작품이었어요(웃음)."

김재경이 맡은 오진주는 성적은 꼴찌로 지방을 전전 근무하다 일약 온 국민의 주목을 받는 시범재판부의 일원으로 당당히 대법원에 입성한 인물이다. '판사'라는 직업을 접해보지 못했던 만큼, 그는 캐릭터에 걸맞는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

"극중 캐릭터가 판사인데, 생각해보니 판사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디션 전에 주변에 아는 판사가 없는지 수소문해 두 분의 판사를 만났어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판사가 될 수 있는지 일상 인터뷰를 하고 오디션을 봤죠. 진주라는 캐릭터가 본인의 일을 굉장히 사랑하고 판사라는 직업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 그런 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어요."

화려한 외모와 달리 진주는 흙수저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는 인물 설정이 있다. 그렇기에 대법원 입성은 오진주에게 엄청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또 극이 흘러가면서 정선아(김민정)의 검은 유혹으로 야망을 드러내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재경 [사진=나무엑터스] 2021.08.20 alice09@newspim.com

"어떻게 보면 야망으로 보일수도 있는데, 전 야망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진주는 판사로서 어떡해서든 잘 해내고 싶고, 많은 사람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큰 인물이에요. 그래서 선아의 제안은 진주에게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라는 걸 표현하는 수단이었던 거죠. 그래도 뭔가 시청자들이 보기엔 진주가 선아 편으로 돌아선 것처럼 보여야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 유혹을 중점으로 외관을 조금 더 달라보이게 했어요. 하하."

인물 설명에도 '화려한 외모' '친근한 미소'라는 설정이 있듯, 오진주는 외형으로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한다. 그의 스타일에는 김재경의 숨은 노력이 더해져 있었다.

"오디션을 보고 나서 진주의 기분에 따른 의상을 생각해서 PPT로 만들었어요. 진주 캐릭터에 캐스팅이 되고 나서, 제가 만든 PPT를 스타일리스트 언니한테 넘겨서 매 장면마다 어떤 옷을 입을지 정했고요(웃음). 인물 설정에 '미디어의 관심을 즐긴다'라고 돼 있어서 과감한 컬러들을 주로 입었죠. 그리고 눈치 채셨는지 모르는데 진주가 중간에 입은 트레이닝복은 제가 직접 제작했어요. 하하."

이 작품은 '미디어 재판'이라는 설정이 가미돼 있다. 시청자들에겐 낯선 소재이자 처음 보는 세계관 드라마지만, 실제 판사로 재직했던 전 법조인이자 이 작품을 집필한 문유석 작가로 인해 현실성이 더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재경 [사진=나무엑터스] 2021.08.20 alice09@newspim.com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일 수 있는데, 그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게다가 판사님이 직접 글을 쓰셨으니 마냥 허구처럼 느껴지지도 않았고요. 하하. '악마판사'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이자 제가 빨려들어갔던 작품이라 정말 꼭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2009년 걸그룹으로 데뷔한 그는 2012년 드라마 '몬스터'로 첫 연기를 시작했다.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면서 어느덧 배우 10년차가 됐다. 그는 "연기는 매 순간이 새롭고 재미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일단 너무 재미있어요. 연기는 홀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모두가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하나의 곡을 연주해나가는 것 같아서 너무 좋더라고요(웃음). 재미있는 일을 하면 '포기'라는 단어가 연상되지 않잖아요. 그런 재미로 열심히 해왔던 것 같아요. 지난 10년 재미있게 살았으니 이런 멋진 작품도 만날 수 있었고요. 앞으로도 재미있게 살면 이런 멋진 작품을 또 만날 거라는 기대감이 있어요.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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