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3월말 기준 고용형태 현황 발표
300인 이상 사업장 3555개·근로자 497만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소속 근로자 수가 꾸준한 증가 추세다. 반면 소속 외(용역직) 근로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의 직고용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고용노동부가 18일 공개한 300인 이상 기업의 '2021년도 3월말 기준 고용형태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3555개소다. 이들 기업이 공시한 전체 근로자 수는 49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소속 근로자는 410만9000명(82.6%), 소속 외 근로자는 86만4000명(17.4%)이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17만2000명(77.2%), '기간제 근로자'는 93만7000명(22.8%)이다. 소속 근로자 중 통상 근로자에 비해 근로시간이 짧은 '단시간 근로자(주 40시간 미만)'는 24만5000명(6.0%)으로 집계됐다.
소속 근로자(천명,%) [자료=고용노동부] 2021.08.18 jsh@newspim.com |
성별로는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남성이,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여성이 높았다. 특히 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여성(10.8%)이 남성(3.1%)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속 근로자 비중은 늘고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감소했다. 소속 근로자 비중은 82.6%로 지난해 81.7%에 비해 0.9%p(2만명) 증가했다. 반면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7.4%로 지난해와 비교해 0.9%(4만9000명) 감소했다.
소속 근로자 중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7000명)'와 '기간제 근로자(1만3000명)' 모두 증가했다. 기간제 근로자는 코로나19 관련 의료·간병인력 등 병원, 사회복지시설 중심으로 '단시간 기간제'에서 소폭 증가(1만3000명)했다.
이를 최근 5년간으로 넓혀보면 소속 근로자 비중은 2.3%(30만4000명) 증가한 반면,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2.3%(6만7000명) 감소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올해 공시대상 기업(300인 이상)이 전년 대비 35개사 증가했다. 공시된 근로자 수(497만3000명)는 일부기업의 법인분할 등으로 소폭 감소(-0.6%p, -2만9000명)했다.
'21년 산업별 고용형태 공시기업 현황(단위: 개소, %) [자료=고용노동부] 2021.08.18 jsh@newspim.com |
전체 공시 기업 중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25.7%), 사업시설관리(17.6%),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9.4%), 도·소매업(6.7%) 순이다. 지난해 대비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개), 제조업(16개) 순이다. 감소한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업(-14개), 숙박음식점업(-9개), 건설업(-9개) 순이다.
규모별 비중은 1000인 미만 기업이 76.6%, 1000인 이상 기업이 2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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