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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공백 부담 줄자 빨라지는 투자시계…삼성SDI, 美 배터리공장 '속도'

기사입력 : 2021년08월14일 07:16

최종수정 : 2021년08월14일 07:16

'세계 4위' 스텔란티스‧'제2의 테슬라' 리비안...누구 손잡을까
미국서 공장 부지 검토 첫 소식...리비안 공장있는 일리노이 미팅
삼성SDI "적정 지역 선정 위한 미팅중...구체내용 밝힐 수 없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삼성 계열사들의 투자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총수 공백에 따른 심리적 위험요소가 해소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미국 공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분위기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유력 소식이 들려올즈음부터 달라졌다. 수년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삼성SDI는 눈에 띄는 투자 소식을 내놓지 않았었다.

삼성SDI는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구치소를 나온 지난 13일 미국 진출 관련 "적정 지역 선정을 위한 미팅을 진행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특히 '미국 진출을 검토중', '늦지않게 추진할 계획' 등 기존 원론적인 입장에서 '진행중'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입장을 내놔 주목된다. 미국 투자의 최종 발표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의왕=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을 확정받아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8.13 kilroy023@newspim.com

삼성SDI는 미국 진출 관련 합작사(JV) 설립과 독자적인 공장 건설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합작사를 설립한다면 대상은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세계 4위, 미국 3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 또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이 언급된다.

이런 가운데 첫 번째 공장 부지 후보지로 일리노이주 노멀 지역이 공개됐다. 노멀 지역은 리비안의 전기차 공장이 위치한 곳이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딕 더빈 미국 일리노이주 연방상원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SDI와 일리노이주 노멀 지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 검토 사실을 말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와 전기 픽업트럭 'R1T'을 출시할 예정인데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리비안은 또한 현재 5조원을 들여 전기차 제2공장 용지를 물색중하고 있다. 삼성SDI가 노멀에 공장을 짓게 된다면 리비안과의 합작일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딕 더빈 상원의원은 "이번 주 한국에서 대표단이 건너와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삼성의 공장이 리비안 바로 옆에 들어서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미국 현지에서의 대표단 미팅은 미국 진출 검토 차원에서 적정 지역 선정을 위해 진행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삼성SDI>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설립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사실 업계에서는 리비안 보다는 스텔란티스와 손잡을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2025년까지 4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환에 나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배터리 업체와 합작해 유럽과 북미에 총 5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전략이다. 합작할 배터리 업체로는 삼성SDI가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대주주 엑소르의 존 엘칸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친분을 맺으며 과거 이 부회장이 엑스로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삼성SDI가 독자적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며 2023년부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점처지며 다수의 공급처를 확보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삼성SDI는 공개된 일리노이주를 시작으로 여러 후보지를 돌면서 각 주정부의 혜택 등을 비교해 최종 공장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안에서 최종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고 업계는 기대한다. 지난 2018년 이재용 부회장 출소 후 사흘 만에 삼성전자가 30조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제2공장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지금은 미국 배터리 진출이 최대 현안중 하나인 만큼 첫 번째 투자 대상이 되지 않겠냐는 해석이다.  

더욱이 2025년 7월 신북미협정(USMCA) 발효에 맞춰야 한다는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 대상이다. 신북미협정은 완성차 업체가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주요 주요 소재·부품의 75% 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하도록 했다.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공장 부지 선정을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삼성SDI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실시된 컨퍼런스콜에서 "시기적으로 늦지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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