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연일 하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후 2시51분 기준 전일종가대비 1.91% 내린 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7만71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오후들어 7만69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작년 12월24일(장중 저가 7만4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시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종가대비 5.21% 내린 10만원에 거래되고있다. 이날 10만2000원에 출발한 주가는 하락을 거듭하며 오후 1시40분경 9만9800원으로 9만원대로 내려왔다. 장중 주가가 10만원을 하회한건 작년 12월1일(장중 저가 9만7800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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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반짝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주 부터 순매도로 전환되면서 국내 증시 대장주들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하루만에 코스피에서 1조621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중 대부분은 삼성전자(1조532억원), SK하이닉스(6768억원)의 매도물량이었다.
특히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해 매도를 권고하는 외국계 리포트가 연달아 나오면서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강하게 압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도달해 수요를 넘어섰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앞서 CLSA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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