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 2200명 돌파] 유통업계, '보복소비' 소멸에 발동동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16:35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18: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반기 보복소비·기저효과 누린 유통업계, 코로나 확산세에 울상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에도 확진자 늘어...방역대책 의구심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보복소비′ 효과를 누렸던 유통업계가 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시행한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강화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업계 전반에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 백화점·마트서 잇단 확진자 발생...방역 긴장감 높아져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샤넬 매장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해 총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서울 이마트 구로점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직원 5명과 가족 2명에 이어 방문객 2명이 추가돼 총 9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자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운영이 중단되고 고객들의 발길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매출 신장보다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05.13 alwaysame@newspim.com

오는 8월 말 대전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신세계 백화점은 대대적인 홍보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췄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각종 시설물에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 시공을 하고 공기 살균기를 설치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인 만큼 고객들에 사은품을 나눠드리거나 볼거리를 제공하는 집객 행사는 일절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둔 매장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롯데마트는 올해 하반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신규 매장 출점을 계획했으나 최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신규 출점 일정을 무기한으로 미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출점 계획이 있었지만 현지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져 (출점 계획 등을) 유동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백화점 울고 자영업자 무너져...′온라인′만 웃었네

작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유통업계는 올해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가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의하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재확산과 거리두기 강화로 유통업계 타격이 다시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 업계 타격이 두드러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매출이 전월 대비(6월 12일~7월 11일) 대비 18.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매출이 전월(6월 15일~7월 3일) 대비 15.4% 줄었다. 매출 감소가 가장 많았던 부분은 패션 부문으로 20.2% 급감했고 식품, 명품, 가전 부문 순으로 매출이 줄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7.61로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폭염 영향에 달걀값이 57% 급등하는 등 축산물 가격이 오르고 개인서비스와 석유류 등의 오름세도 지속됐기 때문이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1.08.05 pangbin@newspim.com

대형마트의 경우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과 생필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다만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어 코로나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늘리고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추석 준비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생필품 판매하는 곳이라는 인식 깔려있어서 코로나 상황에도 타격이 크지는 않다"며 "명절 선물세트의 경우도 코로나 영향으로 절대적인 구매량은 줄었지만 고가의 제품을 선물하는 경향이 늘어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판매 중심의 프랜차이즈업계와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도 코로나19 완화 효과는 전무하고 자영업자들의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며 "우리도 해외 국가들처럼 거리두기를 풀고 고위험자 중심의 피해 최소화 위주 방역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온라인채널은 오히려 4단계 거리두기 조치로 코로나 수혜를 받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달 12일부터 8월11일까지 매출이 전월(6월 12일~7월 11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밀키트 제품은 30%, 라면 21%, 가정간편식(HMR) 15%, 생수는 10% 매출이 증가했다. 외식업계에서는 배달과 포장 중심 업체만 살아남는 모양새다. 본도시락의 경우 4단계가 적용된 지난 7월 12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간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26% 늘었다. 이디야커피는 4단계 이후 배달서비스 매출만 19%가량 증가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