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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버려지는 폐섬유로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0:58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10:58

고양시와 협업…폐섬유류 재생사업 지자체로 확대
2025년부터 재생 PET 본격 양산…친환경 사업 박차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에서 버려지는 생활 속 폐섬유류들을 원료로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PET) 생산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섬유류는 의류제품 외에 가구나 인테리어 등 생활용품에서 버려지는 화학섬유 기반의 패브릭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왼쪽)과 이재준 고양시장이 각각 폐섬유류 친환경 자원화를 위한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코오롱] 2021.08.10 wisdom@newspim.com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작년 12월 고양시 내 일부 공동주택을 샘플링해 폐섬유류 배출량 조사와 재생공법 원료로서 적합도를 조사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고양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발생량 조사와 데이터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대상인 고양시는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이 넘는 특례시로 재생 플라스틱 생산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폴리에스테르 재생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화학적 재생 공법은 폐기물의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5년부터 폐섬유를 원료로 활용한 재생 PET를 본격 양산하고, 친환경 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성수 코오롱미래기술원 원장은 "이번 고양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로 공급처를 늘려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생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각도로 협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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