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피플&]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수소·로봇 등 미래 먹거리 '진두지휘'

기사입력 : 2021년08월07일 07:30

최종수정 : 2021년08월07일 07: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重 미래위원회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
친환경 선박·로봇·AI 등으로 영역 확대
현대重 IPO·대우조선 인수 후 경영권 승계 본격화 전망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한창이다. 미래 에너지인 수소 사업에 역점을 둔 '2030 신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고 미래 친환경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미래 먹거리 발굴의 중심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있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발족한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그룹 신사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래위원회에서는 각 계열사에서 파견된 젊은 엔지니어가 정 부사장과 함께 바이오, 인공지능(AI), 수소 등 신사업 청사진을 그려나가고 있다.

◆ 정 부사장, 현대중공업 수소 대전환 중심에 서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7일 현대중공업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2020 신성장 로드맵을 통해 친환경 조선·해양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오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의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로드맵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 성과들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친환경 수소, 암모니아 등을 활용해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로부터 LPG를 수입해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하고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사 중 최초로 LPG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선종과 암모니아 운반 및 추진선 개발을 추진한다. 이 협약 역시 정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그동안 ESG 경영에서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의 ESG 등급은 환경 B+, 사회 B+, 지배구조 A로 합산 B+ 등급이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정 부사장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는 것이 재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대중공업은 실제로 지난 4월 9개 계열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각사 CSO로 수성된 ESG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의 조선 관련 중간 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5년 간 친환경 선박 및 시설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역시 정 부사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신사업 분야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한국투자공사와 해외기업 인수를 위한 투자계약을 성사시켰다. 양사는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로봇 ▲디지털헬스케어 ▲선박 자율운항 ▲수소연료 전지 등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에서 물적 분할된 현대로보틱스의 상장 이전에 KT로부터 500억원을 투자 유치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LP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 경영권 승계 속도...리더십 '시험대'

정 부사장의 현대중공업 경영권 승계 작업도 한창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합친 현대제뉴인을 출범시켰다. 현대건설기계는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며 세계 20위권에서 9위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여기에 현재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까지 이뤄되면 조선, 건설기계 등 핵심 분야의 개편이 마무리된다. 또한 내달 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까지 앞두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는 현대중공업지주가 한국조선해양, 현대제뉴인, 현대오일뱅크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26.6%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주주이며 정 부사장이 5.26%로 2대 주주다.

관련 업계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에 이어 대우조선해양까지 인수가 마무리되면 정기선 체제가 본격 출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된 이후 계속 부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과 같은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해오며 수주 성과를 내온 현대중공업인 만큼 정 부사장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분 승계와는 별도로 그에 적합한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