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1월 집단면역 '빨간불'(?)...文 "백신이 해결책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09:08

최종수정 : 2021년08월03일 09:09

美CDC "백신접종해도 델타변이 감염되고 전파할 수 있어"
문대통령 "백신, 감염 막아 못해도 위중증률·치명률 크게 줄여"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타낸 우려 섞인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지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스러운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인류는 코로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 "변이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8.02 photo@newspim.com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비접종자와 마찬가지로 델타 변이에 감염되고 이를 전파할 수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CDC 내부 분석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중 4분의 3인 74%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자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백신을 접종하고도 델타 변이에 감염된 환자는 비접종환자와 마찬가지로 코와 목 등에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WP는 이같은 조사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델타 변이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타인들에게도 강력히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델타 변이는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킬만큼 전염력이 수두처럼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약속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염병 역학 전문가 마크 울하우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는 "델타 변이에 집단면역을 갖추려면 백신 접종률이 80~90%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는 "백신 접종으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저 접종률을 95%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는 추정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백신접종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5, 6월 코로나19 확진자를 분석한 결과 위중증 및 사망자의 93.5%가 백신 미접종자"라며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역시 "지금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18세∼49세에 대한 1차 접종은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8∼9월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도 "3일이면 1차 접종이 2000만 명을 넘게 될 것이고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 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며, 국민들께서 더 많이 예약할수록 접종의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또한 질서 있게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