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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완성차 노사, 8월 '하투'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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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무분규 현대차 외 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 교섭 '평행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합의하면서 3년 연속 무분규 협상을 이뤄낸 가운데 나머지 국내 완성차업계는 좀처럼 노사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 중 2021년 임단협이 타결된 곳은 현대차 뿐이다. 현대차는 지난 29일 울산 공장에서 21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했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월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에 350만원 추가 지급 ▲품질 향상 격려금 230만원 ▲무상 주식 5주 ▲복지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사진= 현대차]

반면 기아를 비롯해 국내 외국계 완성차 업체의 교섭 타결은 결국 7월을 넘어가게 됐다. 기아는 노사 간 교섭이 결렬된 상황이다. 기아 노조는 ▲임금 9만9000원 인상 ▲정년 연장(65세) ▲노동 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내달 10일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이달 말 투표 진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내달로 연기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잠정합의한까지 마련했지만 조합원 대상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사 임단협 타결을 위해서는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과반 조합원이 찬성해 가결돼야 한다. 한국지엠 노사는 ▲기본급 3만원 인상 ▲일시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에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조합원 투표 부결로 무산됐다. 이번 찬반투표는 6727명이 참여해 48.4%가 찬성해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내달 10일 확대간부합동회의를 열고 사측과 교섭 재개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도 열어 파업과 특근 거부 등 쟁의행위 돌입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 19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쟁의행의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다음 주인 8월 첫 주가 회사의 공식 휴무"라며 "교섭에 대해서는 휴가 이후에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도 여름휴가 이전에 임단협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는 28일 자정까지 타결을 위한 마라톤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교섭이 결렬된 이유는 기본급 인상 여부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섭에서 르노삼성은 ▲기본급 동결 ▲추가 일시금 지급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등을 요구했다.

다만 르노삼성차 노사의 교섭 분위기는 어둡지만은 않다. 노조 측은 이달 말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파업권 획득을 위한 과정을 밟으려 했으나 우선은 휴가 이후 사측의 교섭 제시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교섭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 정회에 들어간 것으로 8월 첫 주가 부산 공장 휴가인 만큼, 둘째주에는 교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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