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 2Q 날았다] "3년 내 의미있는 M&A 실현"…공격 투자 기지개 켜나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15:18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15:18

2016년 하만 인수 후 M&A '無'
돈 쏟아 붓는 TSMC·인텔에 '샌드위치'
"핵심 역량 보유한 기업 M&A 필요"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저하 우려 불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후 기업 인수합병(M&A) 명맥이 끊긴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대만의 TSMC, 미국 인텔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반면 삼성전자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삼성전자는 M&A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자신하며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자신했다.

29일 오전 열린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서병훈 IR담당 부사장은 "3년 안에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 실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보유현금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2016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의미있는 M&A가 없다'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6 pangbin@newspim.com

서병훈 부사장은 "오늘날처럼 사업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M&A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M&A 준비를 했지만 현재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많아 실행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3년 안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 실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M&A 추진 시 회사의 지속성장에 도움 된다면 사업 영역이나 규모에 제한 두지 않는다"며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을 포함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분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만 타겟 노출 우려로 분야 특정은 어렵다는 점을 양해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풍족한 실탄을 장착하고도 지난 2016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후 지금까지 진행된 M&A가 없었다. 반면 반도체 분야 경쟁사인 인텔은 300억 달러(34조원)를 투자해 세계 4위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고 200억 달러(22조원)을 들여 미국 내 신규공장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특히 인텔은 최근 2025년까지 2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 반도체를 양산해 '글로벌 1위' 탈환을 선언했는데, 부족한 기술력은 M&A와 기술투자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TSMC의 경우 3년간 1000억 달러(114조원)를 시설투자에 쏟아 붓기로 했고 미국, 대만에 이어 일본에도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에 비해 공격적인 투자가 뜸한 삼성은 '샌드위치' 신세를 모면하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총수 공백으로 M&A나 시설투자 등 굵직한 결단의 의사결정을 늦춰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다음달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M&A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조만간 미국 파운드리 공장 신설 등 투자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저하 우려도 불식시켰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의 마이크론이 176단 낸드를 개발하면서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 담당 부사장은 "싱글스택에서 128단으로 업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했고, 단수에 집중하기보단 효율성과 원가 측면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지가 우리 집중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주력 공정인 15나노 D램과 128단 V낸드 확대를 통해 비트(Bit) 성장과 원가 경쟁력 우위를 지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나노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업계 최소 선폭의 공정을 기반으로 5개 레이어(Layer, 층)에 EUV를 적용한 14나노 D램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고의 에칭 기술 기반의 더블 스택 176단 7세대 V낸드를 채용한 소비자용 SSD 제품 역시 계획대로 하반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한진만 부사장은 "내년까지 6, 7세대를 중심으로, 중장기로 10년 뒤까지 로드맵이 정해져 있다"며 "더블스택에서 절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기대되는 200단 이상 8세대 V낸드는 현재 동작칩을 확보해 라인업 확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