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수원시, 공연·전시 확대…연극·발레·재즈 지원

기사입력 : 2021년07월24일 10:08

최종수정 : 2021년07월24일 10:08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예술이 흐르는 도시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30초 동안 발레공연을 펼치는 이벤트가 열리고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기 어려운 주민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며 교향악을 들을 수 있다.

2019년 8월 수원발레축제 본 행사에 앞서 이벤트로 횡단보도에서 발레 공연이 펼쳐지는 모습 [사진=수원시] 2021.07.24 jungwoo@newspim.com

24일 수원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일상에서 예술 공연과 작품을 향유하는 도심속 문화활동과 그간의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에서는 일상에 더 가까워지는 프로그램을 지원해 시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이 꽃피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에게 위로를 전하는 예술

수원지역 예술 분야는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면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유례없는 전염병의 대규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전시와 공연 등의 활동이 중단돼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끊임없는 수련의 결과인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던 예술인들의 활로도 막혔다. 가뜩이나 어려웠던 무명 예술인들은 생활을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수원시는 이처럼 위기에 처한 예술 분야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에 앞장섰다.

먼저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5월, 수원시는 지역 예술인들을 구제하고자 별도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신속하게 결정해 예술인들이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도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해 4월 수원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된 베란다 1열 콘서트에서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07.24 jungwoo@newspim.com

'코로나블루'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서는 찾아가는 공연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재능있는 예술인 단체의 거리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거리로 나온 예술', '소규모 문화예술행사' 등 행사 규모를 줄여 특화된 공연 등을 펼친 것이다.

특히 전문 오케스트라가 소규모로 팀을 꾸려 찾아간 '베란다 1열 콘서트'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 잔디밭에 악기를 펴고 클래식부터 가요와 동요 등을 연주하면, 집 안에서 창문을 활짝 열고 음악을 감상하거나 멀찍이서 공연을 즐기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온라인을 활용한 공연으로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수원시민을 위한 특별한 선물과 응원의 하모니, 힐링클래식 등 공연실황과 연주를 선보인 것이다. 또 일반 시민들보다 문화 및 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과 노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찾아가는 문화활동도 영상제작 방식으로 활로를 찾았다.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이뤄진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은 예술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목마름을 달랬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이 가까워진다.

수원시의 예술 지원은 미래형으로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예술 분야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변화할 수 있는 보다 실험적인 방법들을 모색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언제든 일상에서 더 가깝게 예술을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6월 진행됐던 '도시공감 버스킹'이 그 예다. 아마추어 민간 공연예술 단체 및 동호회 49팀이 활동을 계획했다. 시설이 잘 갖춰진 공연장 대신 공동주택 단지 내 시설이나 공원, 전통시장 앞 등 이웃을 만날 수 있는 거리를 무대 삼았다. 관객과 가까워진 무대는 아마추어 민간 공연예술 단체와 동호회들이 채웠다. 도시공감 버스킹은 지난 6월부터 4차 대유행 이전까지 25회의 공연을 진행했고, 하반기까지 총 100회의 공연을 목표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베란다 1열 콘서트가 열린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07.24 jungwoo@newspim.com

수원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길거리를 무대로 더 활발한 예술활동이 펼쳐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서 차세대 예술인들이 버스킹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예술인들의 활동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장소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시민들의 지친 마음을 예술로 보듬고자 수원시는 하반기 다채로운 공연 지원을 기획하고 있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 합창단, 공연단이 관객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맹연습 중이고, 코로나19 극복 희망콘서트와 연말 송년음악회 등 대규모 공연도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린다.

또 하반기에는 수원 출신 영화감독인 곽재용 감독과 함께 영화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콘서트도 준비 중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 수원시, 예술의 텃밭을 가꾸다

수원시는 지역 예술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시민들이 다채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해왔다.

예술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1970년 세워진 수원시민회관을 필두로 수원예총, 제1야외음악당, 제2야외음악당, 무형문화재전수회관 등에서 각종 공연과 예술인 지원이 이뤄졌다.

2010년 이후에는 문화시설이 더 늘었다. 지난 2013년 950석의 대공연장을 갖춘 전문공연장 수원SK아트리움이 들어서면서 북수원 지역의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사용하던 기관의 이전 등으로 새로운 활용을 고민해야 하는 건축물들을 리모델링해 푸른지대 창작샘터(2020년 개관), 문학인의 집(2014년 개관), 예술인의 집(2016년 개관) 등 예술인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매년 다양한 예술 분야 축제를 개최해 예술의 저변 확대에도 힘썼다. 덕분에 수원시민 누구나 5월에는 연극을, 8월에는 발레를, 9월에는 재즈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열렸다.

지난 2019년 5월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된 수원연극축제에서 시민들이 화려한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07.24 jungwoo@newspim.com

수원연극축제는 1996년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돼 2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대학로를 찾아가지 않고도 화성행궁 일원에서 다양한 극단의 연극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매년 해외공연팀도 초청해 실험적인 작품을 접하는 기회도 생겼다. 2018년부터는 '숲 속의 파티'를 콘셉트로 경기상상캠퍼스로 무대가 확장돼 서수원권 주민들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발레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로 대중화한 수원발레축제도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발레축제에서는 STP발레협동조합 소속 6개 발레단이 화려한 실내무대 대신 넓은 잔디밭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둘러앉은 시민들에게 발레를 보여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7만여 명 이상의 관객이 발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정도로 발레축제는 성황을 누렸다.

2014년 시작된 재즈페스티벌은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무더위의 끝자락에서 가을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국내외 유명 재즈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jungw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