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폭염 전력비상] 기업, 정부 지침 예의주시…만일의 사태 대비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력 수요 역대 최고치 기록 전망
DR 예의주시, 검토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기업들의 여름나기가 힘겹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이른 폭염으로 전력 운영도 만만치 않아서다. 늘어나는 공장가동률에 전력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전력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전력수요 의무감축(DR) 적용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기업들 사이에선 정부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전력을 충분히 비축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서울에 올해 처음으로 '폭염경보' 내려지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일 서울 중구의 한 상가건물 외벽에 달린 에어컨 실외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전력 비축 못한 것, 기업이 감내하는 건 안타까워"

20일 재계에 따르면 정부의 전력수급 대책 중 하나로 기업의 전력수요 의무감축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력수요 의무감축은 자발적으로 수요를 감축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해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아무래도 예비전력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보니 전력피크 때 예상되는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로 정부에서 기업들에게 전력을 감축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며 "기업에게 실효성이 있기보다는 전력 수급에 대한 정부의 위기의식"이라고 봤다.

이 관계자는 "전력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이나 이익을 내야 하는 문제가 더 시급하다"며 "정부의 협조 요청에 기업도 국가 일원으로서 협력하고 있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전력을 더 많이 비축하지 못한 것을 기업이 감내해야한다는 점은 다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한울 1호기의 경우 경주 지진 등을 이유로 제외하더라도 한울 2호기(이하 발전용량 1.4GW)가 상업운전 예정일인 2019년 2월 가동되고 월성 1호기(0.6GW)가 조기폐쇄되지 않았다면 예비전력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최근 정비를 마친 원자력발전소 3기를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신월성 1호기(1GW)와 신고리 4호기(1.4GW), 월성 3호기(0.7GW)는 이번 주 사이 가동 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했던 탈원전 정책과 달리 전력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원전 가동이 동반돼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진 대목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전력수요 의무감축방안이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지 않게 제도를 유연하게 운용해야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중장기적인 전력수요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 주요 기업 전력수요 의무감축, 당장은 'NO'

선제적으로 전력수요 의무감축에 나서기는 생산라인 가동 등 여러가지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부담스럽다는 기업도 여럿 있다. 다만 전력수요 감축이 기업에게 의무적으로 할당된 사안이 아닌 만큼 직접 이와 관련한 목소리를 내는 기업은 아직 없다.

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전력수요 의무감축에 대해 담당 부서에서 검토는 하고 있겠지만 전력예비율 점검과 공용 공간 냉방 조정, 급배기팬 부하 조절 등의 감축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기업들도 당연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사안이고 지금으로서는 전력 감축 활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B사는 전력수요 감축이 의무사항으로 정해질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C사는 산업 특성상 24시간 공장이 가동돼야하기 때문에 전력수요 의무 감축을 고려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C사 관계자는 "정부 제안을 고려 할 수 있겠지만 기업 환경에 따라 준비 시간이 부족하거나 적용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나서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다.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 승인과 함께 핵연료 장전을 마치고 본격 상업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경북도] 2021.07.16 nulcheon@newspim.com

◆ 기업들, 전력난 우려 속 만일의 사태 대비

삼성, LG, SK 등 주요 기업 사업장에서는 폭염에 따른 전력 수급 대책을 예의주시하며 자체적인 전력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내 비상발전기 설치와 사업장 전반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 정전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VDP),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등을 설치한 바 있다. VDP는 일정 전압 지속을 위해 UPS는 정전 시 주요 생산라인 장비에 전력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공장 내 전기 사용 최소화를 위해 전력 단가가 가장 비싼 낮 시간을 피하고 전력 소비량이 많은 작업을 밤에 처리하고 있다. 동시에 전력절감 생활화 차원에서 공장 내 실내온도 준수와 냉방 시 출입문과 창문 폐쇄, 미사용 모니터 전원 차단, 미사용 회의실 전등 소등 등을 실시 중이다.

LG이노텍은 비가동 설비 전원을 차단하고 설비 운전 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등 전력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비상발전기를 완비하면서 생활 속 전력 사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만큼 장비를 교차 중단은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실내 적정 온도 유지와 사용하지 않은 전기 제품 플러그 뽑기, 층간 이동 시 계단 이용 활성화하기로 전기 사용을 절감하고 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