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서 다음웹툰 대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대표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을 다음달 1일 국내에서 공식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의 정통성과 제작진이 쌓아올린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계승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와 기술적 혁신으로 독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며 생동감 있는 방식으로 지적재산권(IP)을 전달한다.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초강력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주년을 맞은 다음웹툰의 기록들 [자료=카카오엔터테인먼트] 2021.07.20 nanana@newspim.com |
다음웹툰은 지난 2002년 8월, 미디어 다음에 '만화속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웹툰'이라는 개념을 전세계 최초로 소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5년 '다음웹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되기까지 '마녀', '미생'을 비롯한 작품을 탄생시켜 단행본 만화에 익숙하던 독자들을 PC 웹 형태 만화인 '웹툰'에 입문시켰다.
웹툰에 최초로 '부분 유료화'를 도입, 출판 중심의 만화 산업이 웹툰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다음웹툰이다.
회사는 다음웹툰의 성공 이유에 대해 1000여명에 다다르는 창작진 군단에 공을 돌린다. 대표적으로 데뷔작 '순정만화'로 혜성처럼 등장한 강풀 작가는 다음웹툰이 탄생시킨 최고의 스타다. '아파트', '26년' 등을 탄생시키며, 치밀하게 연결되는 작품 간 캐릭터 및 서사 구조로 '강풀 세계관'이라는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오늘 날 IP 세계관의 시초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다음웹툰은 '미생' 윤태호 작가, 'Dr.브레인', '승리호' 홍작가,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경이로운 소문' 장이 작가 등 스타 작가를 줄줄이 탄생시켰다.
지난 20년 간 국내 최강의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구축하면서, 다음웹툰 만의 색깔을 창조하고 입지를 넓혀온 다음웹툰이 오는 8월1일, '카카오웹툰'으로 전격 확대 개편을 앞두고 있다.
'다음웹툰컴퍼니'도 8월부터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거듭난다. 다음웹툰을 이끌던 박정서 대표가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를 총괄 운영한다. 박 대표는 미디어다음 시절부터 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까지 다음웹툰의 모든 역사를 함께해 왔다. 다음웹툰의 창작진과 제작진 역시 그대로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이동하며, 앞으로 카카오웹툰에서 장이, 네온비&캐러맬, 조금산, 보리, 민홍 작가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다음웹툰 20th 카카오웹툰 1st'를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다음웹툰 로고가 새겨진 굿즈 패키지도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웹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대표는 "다음웹툰과 다가올 카카오웹툰은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겠다는 동일한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작품성으로 독자 및 작가님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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