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오세훈 때문에..." 코로나 4차 유행, 오 시장 책임론에 서울시 "인정 못한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16:45

최종수정 : 2021년07월13일 16:45

여권 "오 시장 상생방역이 코로나 4차 유행 불렀다"
야권, 정부 책임 묻기 전 서울시에 책임 전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바뀐 건 서울시장 하나인데 왜 서울시 방역이 엉망이 되었을까"

지난 주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4차 유행의 책임을 놓고 정치 성향에 따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여당 지지층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잘못된 방역대책이 대유행을 불렀다고 비판하고 있으며 야권 지지층들은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비롯한 정부와 청와대 책임으로 몰고 가는 상황이다.

여권 의원들과 조국 전 장관 등은 오 시장이 취임 직후 내놓은 상생방역에 따른 '방역 해이'가 4차 대유행을 불렀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달 들어 서울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사상 최초로 500명을 넘어선 것을 들어 오 시장 책임론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구체적으로 지목한 부분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며 상생방역과 관련해서도 사실을 침소봉대해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 4차대유행 오 시장 책임론의 포문은 자신을 감염내과 의사라고 소개한 한 여권 지지층이 열었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바뀐 건 서울시장 하나인데 왜 서울시 방역이 엉망이 되었을까'라는 글을 게재하며 오세훈 시장의 방역 대책을 비판했다.

이 글에서 그는 "오세훈 시장이 돼서 방역을 말아먹었다, 무관심하다 말은 참 많은데,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건 정말 심각"하다고 비판한 뒤 방역 실패 사례로 ▲서울시의 코로나19 검사 지원 중단 ▲코로나19 병동 지원금 축소 ▲서울시의 상생방역에 따른 '규제 해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이 무역보복을 하려고 했을 때 우리나라의 리더께서 이겨내자고 마음을 먹고 온 국민(30%만 빼고)이 달려드니 2년만에 이겼지 않나요"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일 무역 대응을 칭찬하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가운데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청와대] 2021.07.12 photo@newspim.com

하지만 서울시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선 대형병원 응급실을 비롯한 고위험 시설에 대한 검사지원 중단은 3차 대유행이 이어지던 올해 1~2월 시행했던 것으로 이후 코로나 확진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예방접종도 활발하게 이뤄지는데다 병원들의 반발이 심해 중단하게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병동 지원금 축소는 서울시가 아닌 보건복지부가 맡고 있는 업무다. 더욱이 복지부는 예산을 늘려 지원금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생방역을 내세운 바 있는 만큼 오 시장이 코로나 규제 완화를 주장한 것은 사실이 맞다. 하지만 선별진료소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검사키트로 인해 검사가 느슨해졌고 이에 따라 확진자가 늘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실제 서울시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 검사 건수는 평일 3만~3만5000여건 그리고 토요일 2만~2만3000여건 일요일 1만5000여건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한 지난 6월에도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상생방역 역시 중대본과 협의해 두 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두 시간 연장한 것 뿐이며 그것도 곧바로 정부의 완화 방침이 뒤따른 만큼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으로부터 '불공정한 방송'이라고 지적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오세훈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9일 방송에서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역학조사 TF팀을 해체한 것과 확진자 1인당 검사 건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훨씬 못미친다는 이유를 들어 오 시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역학조사 담당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역학조사 TF팀이란 건 애초에 없던 조직이라고 해명하고 확진자 1인당 검사건수가 전국 평균에 못미친다는 뉴스공장의 지적에 대해서도 '확진자 1명당 접촉자 분류 건수'와 개념이 혼동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와 서울시의 하루 확진자수는 최근 두달간 계속 100명 선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확진자 규모는 지난 7일 서울시 확진자수가 568명을 기록하며 180명까지 벌어졌다. 이어 뒷날인 8일에도 140명 선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부터 서울시-경기도의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차이로 다시 줄어든 상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2021.07.13 donglee@newspim.com

오 시장 책임론은 여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소상공인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는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과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한 자가 검사 키트 시범사업, 집회 제한 인원 완화와 도심 집회 허용 등은 실패한 방역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며 오 시장의 방역 실패를 주장했다.

또 최민희 전 의원도 지난 10일 TV 방송에 출연해 "정부의 방역 기조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행보는 자칫 시민의 생명과 안전의 위협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오 시장의 상생방역을 비판하는 논평을 내놨다.

이밖에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시장을 패러디한 그림을 올렸다. 그림 속에서 오 시장은 "나는 방역을 풀테니 정부는 방역을 하세요"라는 문구를 넣었다.

이에 대해 야권 일각에서는 '방역실패'라는 책임의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정부에 책임을 묻기 이전에 먼저 오 시장 책임론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2차 대유행 때도 여권에서는 8.15 집회를 가졌던 보수단체에 2차 유행의 책임을 제기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또 오 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조 전장관은 앞서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방역 책임론이 일자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이 박원순인가요?"라는 메세지를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정 반대의 입장을 취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 시도에 비해 서울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만큼 서울시에 방역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사실이 아닌 증거를 들어 시 방역 책임을 논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