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평택공장 매각 '쌍용차'...이모션·J100 신차 "예정대로 출시"

기사입력 : 2021년07월12일 11:35

최종수정 : 2021년07월12일 11:35

9000억 부지 매각 쌍용차..."미래차 공장 건설하겠다"
현 공장에서도 미래차 생산 가능..."신차 일정 이상 無"
1년간 무급 휴업 돌입...생산라인 1교대 전환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기업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경기 평택공장을 매각하고 신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미래 자동차 시대에 맞도록 새 공장을 건설해 경쟁력을 재고하겠다는 계획으로, 차량 생산 및 신차 출시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평택시와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개발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쌍용차는 칠괴동의 평택공장(70만㎡)을 매각하고 평택시 내에 신공장을 지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실시된 자산 재평가에서 부지 가치는 9000억원 가량으로 평가됐다. 새로운 공장은 '평택지제역'과 가까운 현재 위치보다 더 외곽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모습[사진=쌍용자동차]2021.07.12 krg0404@newspim.com

쌍용차는 공장 부지 매각과 신공장 건설 이슈는 신차 출시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장 부지 매각은 진행하지만, 새로운 공장이 건설될 때까지 평택 공장에서 생산은 계속 진행한다는 것. 공장 부지 매각에 따른 인수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며, 티볼리·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등 차량 생산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신공장 건설은 전기차 등 미래차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지만, 미래차 출시 일정엔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앞서 오는 2026년까지 6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판매량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지 매각과 공장 건설에만 수년이 걸릴 것이다. 전기차 등 출시 일정은 공장 매각 이슈보다 차량 반도체 수급 이슈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평택 공장의 시설 노후화로 충분한 생산은 쉽지 않겠지만, 차종별 생산 라인, 물량을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유럽에서 출시 예정인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의 국내 출시 일정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출시 예정인 중형 SUV 'J100' 또한 신공장 건설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는 미래차 생산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오는 12일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무급 휴업에 돌입한다. 지난 6월 합의한 강도 높은 자구안을 이행하는 것으로써 새로운 인수자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지난 6월 합의한 자구방안의 본격적인 이행을 위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무급휴업신청 건이 승인됨에 따라 일정 기간 무급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 생산 라인은 오늘부터 1교대로 전환되면서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에 들어간다.

아울러 무급휴업과 함께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인원이 발생한다. 신규 채용은 진행하지 않는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힌 만큼 인수합병(M&A)을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자동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반드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