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주가 상승을 반기지 않는 기업 오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 사상 최고가 수준에 도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 상승에서 소외된 기업들도 있다.

대체로 자산주 성격을 갖는 종목들이 작년부터 시작된 대세 상승기에서도 충분히 상승하지 못했다. 보유한 자산의 가치를 더하면 시가총액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종목들이다. 

이런 기업들의 공통점은 기업투자설명회(IR)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주들의 문의조차 귀찮다는 듯이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토지 등 부동산 자산을 취득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장부가액은 당시 취득가액으로 계상돼 있다. 만약 자산재평가를 한다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전혀 관심이 없다.  

 지분 증여 등 승계를 앞둔 기업들도 대체로 주가 상승을 반기지 않는 기업군이다. 주가가 높으면 그만큼 증여세(또는 상속세)가 커지기 때문이다. 가끔 지분 증여 등 승계가 완료되지 않은 기업들의 오너 '부고기사'에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있다. 오너 사망에 따라 상속이 발생할 것이고, 상속인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배당을 높게 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폭탄 배당'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너가(家) 3세들이 지분을 조금씩 늘리고 있는 의류업체 A사는 전국 요지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자산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임대업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임대업을 하는 많은 관계사를 두고 있다. 

기업 오너가 주가 상승을 반기지 않는 상황이라면 소액주주 입장에선 상당히 고달프다. 몇 년 전 한 골판지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가 회사의 주주 관련 정책들에 대해 불만에 제기했더니, 그 회사 오너가 "그럼 팔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는 일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된 적이 있다. 이런 기업 오너들은 대체로 '회사는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소액주주들의 불만에 대해 '투자해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왜 주식 조금 사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이냐' 하는 식이다. 

기업활동을 해서 이익이 발생하면, 그것은 모든 주주의 몫이다. 배당을 하든, 유보를 하든 사실 큰 상관은 없다. 유보를 하더라도 그 돈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너가 이익을 소액주주와 공유하기 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얘기가 다르다. 여러가지 편법을 통해 주주들의 이익을 편취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관계회사를 만들어 그 회사와 거래를 통해 이익을 몰아주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기업들의 경우 공정거래법 적용을 받고,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 때문에 대놓고 이런 행위를 하기 어렵지만 감시망에서 다소 벗어난 중견, 중소기업들의 경우 여전히 비일비재한 일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오너 리스크'다. 관계회사를 통해 이익을 빼돌린다면 사실 횡령, 배임 등 범죄의 영역에 속하지만 섬세한 컨설팅을 통해 법망을 피했다면 적발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기업들이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한국 증시 전체로 봐도 디스카운트 요인이다. 투자자들과 이익을 공유하기 싫다면, 차라리 깔끔하게 공개매수 후 자진상폐하는 것이 훨씬 낫다.

 ssup82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