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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리니 '노조 리스크'…조선-차, '하투'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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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6~9일 파업 돌입...현대차,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수주 릴레이 조선업·반도체 수급난 자동차업계에 영향줄지 주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의 '노조 리스크'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한숨 돌리니 또다시 노조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는 것. 양 업계의 중심축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파업에 돌입한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노사의 온도 차를 극복하지 못하자 이달 본격적인 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지난 2020년 7월 4시간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 2년치 임단협 마무리 못한 현대重·3년 만에 파업하는 현대車

이번 파업은 지난해 1월 현대중공업 노조가 출범한 뒤 첫 전면 파업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노조는 수차례 부분파업을 벌여왔지만 전면 파업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9년~2020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했다. 지난 2월에 성과급·격려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교섭안이 마련됐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2020년 임단협 내용 중 기본급이 동결된 것이 이유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교섭안 최종 타결이 불발된 만큼 교섭 재개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아끼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경영진이 성의 없는 교섭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현대차의 파업 역시 3년 만이다. 현대차는 재작년과 지난해 모두 무분규 타협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대승적 차원에서 기본급을 동결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두고 노사가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여기에 현대차의 미국 투자 결정에도 노조가 반발하며 국내 일자리 창출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사진 현대차]

◆ 수주 호조·반도체 수급난 속 노조 파업 변수되나

현대중공업은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수주 릴레이를 벌이면서 슈퍼 사이클(대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노조 파업이 혹시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일까지 해양플랜트 2기를 포함한 159척, 140억 달러(15조 8800억원)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49억 달러(16조 9010억원)의 94%를 넘겼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도 카타르 LNG선 발주 프로젝트에 참여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문제는 조선업의 특성상 건조 기간이 3년 이상 걸리며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는 1년 반 이상이 걸린다. 올해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주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에 반영되는 것은 내년 이후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임단협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화에 물꼬를 트는 시점에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교섭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노조는 이제라도 무리한 파업 계획을 거두고 임단협 타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보다는 생존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영업이익 33.6% 감소했으며 올해 7만대의 생산 차질을 보이고 있다.

반면 노조는 코로나19 이후 올해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현대차가 우수한 실적을 거둔 데는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29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7년 만의 최대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지난 1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와 올해 반도체 대란으로 생산 차질을 감안하면 임금과 성과급 제시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회사는 노조의 위기극복 노력, 지난해 과도한 품질 비용 반영을 감안해 1차 제시에서 임금은 3년 내 최고 수준, 성과금과 일시금은 지난해 최종 타결액을 넘어서는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교섭이 파행이 아닌 동행의 길로, 투쟁이 아닌 미래 생존을 위한 경쟁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당부드린다"며 "교섭 결렬이 선언됐지만 조속히 교섭을 정상화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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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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