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신분당선 들어온다" 삼송·호매실·봉담, 강남직결 기대감에 집값 '들썩'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07:02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07:02

삼송스타클래스, 하루새 호가 1.5억 껑충…북한산힐스테이트도 최고가
호매실·봉담 집값 '천장 뚫어'…봉담한신더휴에듀파크 1년새 1.3억 올라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신분당선이 서북부(용산~삼송), 수원 호매실~봉담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경기 고양 삼송과 호매실, 화성 봉담 집값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분당선은 경기도 광교신도시와 분당신도시, 판교신도시를 거쳐 서울 강남역까지 이어져 '황금 노선'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신분당선을 남쪽으로 '수원 호매실~화성 봉담'까지, 북쪽으로 '용산역~고양 삼송'까지 각각 연장하기로 했다. 노선이 모두 완공되면 화성 봉담읍에서 서울 강남과 도심뿐 아니라 고양시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삼송스타클래스, 하루새 호가 1.5억 껑충…북한산힐스테이트도 최고가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스타클래스 1903동 전용 99㎡(10층)는 지난 18일 하루새 매도호가가 12억원으로 1억5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지난달 23일 같은 면적(11층)이 9억9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호가가 이보다 2억원 넘게 뛴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30 sungsoo@newspim.com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삼송 등 수도권 서북부, 서울 은평권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다. 노선이 개통하면 이들 지역의 광화문,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기 때문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개통하면 삼송역에서 용산역까지 이동시간이 종전 45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이 노선은 수년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해 큰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면서 다시 기대가 높아졌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향후 10년간(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과 노선 확충계획을 담는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연장 20.2km, 총 사업비 1조8002억원 규모다.

지난해 서울시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연장안에 따르면 용산~삼송 구간 정차역은 ▲용산역 ▲서울역 ▲시청역 ▲경복궁역 ▲경복고역 ▲상명대역 ▲독바위역 ▲은평뉴타운역 ▲삼송역 등이다. 다만 아직 신설역은 확정되지 않았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수혜지는 서울 은평구와 고양 삼송지구다. 경기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지구 등에 새 아파트가 대거 입주해, 이들 지역에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3호선이 포화 상태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전용 60㎡(9층)는 지난 22일 8억7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6월 13일 당시 최고가였던 7억2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넘게 뛴 것. 현재 매도호가는 전용 60㎡ 기준 8억7000만~9억3000만원에 올라와있다.

삼송동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분당선은 삼송동 일대의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며 "기존에는 강남까지 갈 수 있는 지하철이 3호선 하나 뿐이었는데 신분당선까지 생기면 강남 접근성이 훨씬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호매실·봉담 집값 '천장 뚫어'…봉담한신더휴에듀파크 1년새 1.3억 올라

수원 호매실과 화성 봉담 인근도 신분당선 연장의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계속 지연됐었다. 또한 봉담읍은 입지상으로는 수원, 동탄신도시와 붙어있지만 지하철이 없다는 약점이 있었다. 봉담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려면 버스 환승을 거쳐 1시간 정도 걸린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6.30 sungsoo@newspim.com

그런데 신분당선이 수원 호매실에서 봉담까지 연장되는 방안이 확정되자 봉담읍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구간이 개통하면 봉담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은 연장 7km, 총 사업비 4374억원 규모다.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 한양수자인파크원 105동 전용 97㎡(16층) 매도호가는 지난 10일 하루새 8억5000만원으로 1억원 뛰었다. 지난 1일 기록한 최고가 7억1500만원(22층)보다 1억3500만원 추가 상승한 값이다.

화성 봉담읍 봉담한신더휴에듀파크 전용 60㎡(28층)는 지난 2일 4억5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6월 당시 신고가였던 3억18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이상 뛰었다. 현재 호가는 4억3000만~4억8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봉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75㎡(27층)는 지난 4일 4억9800만원에 팔렸다. 작년 6월 3억7000만원(2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집값이 1억2000만원 넘게 오른 셈이다.

봉담읍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봉담지구는 수원, 동탄신도시에 비하면 부동산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신분당선이 들어오면 강남 출퇴근이 가능해져 이 지역에 유입되는 수요자들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