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보톡스 국내 1위' 휴젤, 신세계 간판 달면 해외사업 '날개'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4:25

최종수정 : 2021년06월24일 14:25

휴젤 44% 지분, 신세계百 매각 검토 중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너지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휴젤의 최대주주가 신세계백화점에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휴젤은 이른바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내 판매 1위로 꼽힌다. 휴젤이 신세계에 인수될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과 휴젤 경영권 매각을 위한 단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휴젤의 최대 주주는 '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로, 약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베인캐피털은 지난 2017년 LIDAC를 통해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매각 가격은 2조원대로 거론된다.

[사진=휴젤 제공]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1위 업체다. 업계에선 휴젤의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 2110억원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1분기만 해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638억2358만원, 영업이익은 294억5827만원, 당기순이익은 194억3381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4.7%, 영업이익은 139.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선 휴젤이 신세계에 인수되면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영업망이 넓어지는데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수 있어서다. 

휴젤은 중국을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외에도 필러 '더채움',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은 지난해 10월부턴 국내 최초로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900여개 병원에 제품을 공급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엔 유럽에 품목허가 신청 제출을 완료했고, 미국 식품의약국에 품목허가 신청도 제출했다. 

필러의 경우도 가파란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대비 지난해 유럽 수출액이 2배 이상 급증했다. 휴젤은 3년 내에 필러 해외 진출국을 53개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웰라쥬도 중국 최대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에 안착하는 등 중국 현지에서 순항하고 있다.

신세계도 그간 글로벌 뷰티 사업에 공을 들이며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마련해왔다. 지난 2012년 색조 화장픔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를 시작으로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화장픔 브랜드 '오노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론칭하고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인수했다.

비디비치의 매출액은 인수 당시 1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292억원까지 늘어났다. 급성장 배경엔 중국 시장이 있었다. 비디비치는 중국 시장에서 '쁘띠 샤넬'이라고 불리운다. 뽀아레는 유럽 화장품 인증(CPNP) 절차를 완료했고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에 매장을 열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유통망을 동력 삼아 글로벌 시장 진입에 윈-윈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휴젤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법정 싸움을 이어갈 때 국내 1위로 등극했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입지를 다졌다"며 "신세계 입장에서도 기초나 색조 화장품에 보툴리눔 톡신까지 더해지면 해외 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 인수가 된다면 신세계의 네트워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