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송영길 "윤석열 X-파일 없다, 검증 자료 만들어 가는 중"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11:15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11:15

"부인이나 배우자 될 사람 검증도 중요"
"경선 연기, 일반 당원·국민은 반대 더 많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야당 내 화제가 된 '윤석열-X파일'에 대해 "X-파일은 없다"면서도 "검증자료를 제 나름대로 쭉 정리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철 공감과 정책센터 소장이 봤다고 밝힌 문건과는 선을 그으면서도 여전히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는 셈이다.

송영길 대표는 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장 소장이 이야기한 20페이지 짜리와는 상관 없이 제 나름대로 쭉 정리를 해보고 있다"며 "장 소장이 보유한 문건은 아마 야당 내부에서 검찰총장 인사 검증과정에서 나온 여러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은 개인의 신상 X-파일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 자신의 생각과 시각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기본적 자세"라며 "대통령 되시겠다는 분이 설명 의무 위반, 불완전 판매를 해서는 안 된다. 충실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23 kilroy023@newspim.com

특히 송 대표는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가 선고공판을 앞둔 것을 두고 "부인이나 배우자 될 사람의 검증은 대통령 못잖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장모 최모씨는 불법 요양병원 개설·운영 사건으로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최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7월 2일 열릴 예정이다.

송 대표는 "동업자들은 다 구속됐지만 본인만 빠져나오는 일이 계속되다 이번에 처음 기소가 됐다"며 "선출직 공무원 중 배우자가 법적 지위를 갖고 국가 예산 지원을 받는 것은 대통령이 유일하다. 장관이나 국회의원 부인들은 여행에 같이 가도 문제가 되는 만큼, 국민적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X-파일이 "보수 야당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 때문에 일어난 일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홍준표 의원이 곧 입당하실 텐데 아마 홍 의원이 정확히 잘 알 것"이라며 "꼭 권력 투쟁이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되시겠다는 분은 이것(부터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 정도보다 더 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뜨거운 감자가 된 경선 연기에 관해서는 "당내 이견은 팽팽하다"면서도 "어제(22일) 의원총회에서 토의한 의원 숫자는 연기 쪽이 많았다. 하지만 일반 당원이나 국민들은 현행도로 가자는 게 압도적으로 많다"고 밝혔다. 사실상 원칙론을 내세운 셈이다.

특히 송 대표는 당 일각 당무위 소집 요구에 대해 "당대표를 그럼 왜 뽑았는가"라며 "규정상 상당한 사유가 있다면 당무위 의결을 거쳐 고칠 수 있다는데 상당한 사유 여부는 당대표와 지도부에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부동산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권익위에 의뢰하면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서는 "국민의힘은 자신들도 (동의서를) 다 받아놨는데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라 맡기지 못하겠다고 해왔는데 알고보니 그것조차도 준비를 하지 않았다"라며 "이준석 대표가 민주당과 같은 수준의 동의서를 내지 않는다면 이는 국민 기만행위다"라고 꼬집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