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베이 품는 정용진...신동빈도 못 이룬 '온·오프 1등' 드림 실현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세계, 이베이 인수 8부 능선 넘었다..정용진, 통 큰 베팅 '신의 한수'
단숨에 쿠팡 제치고 이커머스 2위로...'온오프 강자' 큰그림 실현?
오픈마켓 성장세 둔화는 불안요소...'승자의 저주' 우려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정용진 부회장의 '한국판 월마트' 비전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세계가 이베이 인수 최종 승자가 되면 단숨에 이커머스 업계 2위로 급부상하게 된다.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기존 마트와 창고형 할인형 점포, 편의점 등 오프라인 부문과 연계한다면 롯데도 못 이룬 국내 유일의 '온·오프라인 동시 1등'도 노려볼 만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2020.06.04 nrd8120@newspim.com

문제는 온·오프라인 시너지 모색이다. 명확한 시너지 전략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기업 위상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4조원이란 과감한 베팅도 재무적 부담도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세계, 이베이 단독 인수 유력...정용진, 통 큰 베팅 '신의 한수'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미국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신세계그룹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주체는 이마트다. 이베이 측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인수금액·지분 등을 놓고 이마트 측과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당초 이마트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알려졌지만 네이버는 전날 "당사의 참여 방식,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사실상 막판에 인수전에서 발 빼는 분위기다. 본입찰 직전까지 공동 투자를 고민했지만 이베이코리아의 기업가치를 4조원 이상으로 매긴 것에 대해 부정적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는 단독으로라도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제시한 인수금액은 4조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3조원 이하로 써내 이마트에 밀렸다. 이베이 측이 5조원 매각을 원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매도 철회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지금이 엑시트(자금 회수) 적기라고 판단한 만큼 이마트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재계에선 정용진 부회장의 '과감한 베팅'이 먹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 기업들은 이베이코리아 매각가격이 비싸다며 3조원대를 적정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마트가 의외로 1조 이상 더 써내는 베팅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의견이 많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베이코리아 매각 개요. 2021.06.07 nrd8120@newspim.com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 부회장이 그리던 '한국판 월마트' 모델에도 한 발짝 다가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소 정 부회장은 월마트 사례를 눈여겨 봤다. 2006년 월마트코리아를 사들인 것만 봐도 그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2019년에는 월마트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월마트 벤치마킹을 위한 발걸음이다.

월마트는 현재 이마트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월마트는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환점은 2016년 이커머스 스타트업인 '제트닷컴' 인수다. 인수금액은 당시 33억 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였다.

당시 월마트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거듭하던 때였다. 하지만 오프라인 할인점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앞세워 온라인 사업 역량을 강화한 게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상품 판매를 위한 재고 관리, 물류 거점으로 만든 것도 월마트 전략이다.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사업 방향과 큰 틀에서 일치하는 부분이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21.03.19 honghg0920@newspim.com

◆ 단숨에 쿠팡 제치고 이커머스 2위로...'온오프 강자' 큰그림 실현?

정 부회장도 이베이코리아가 제트닷컴처럼 신(新) 성장동력으로서의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제트닷컴 인수를 통해 부족한 오픈마켓 역량을 보완하며 아마존과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월마트 사례와 같이 이마트도 국내 오픈마켓 원조인 이베이코리아를 사들여 '한국판 아마존'을 표방하는 쿠팡과 동등한 위치에서 승부를 겨루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베이코리아의 핵심 경쟁력은 20여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운영 노하우다. 상품군 2억개, 20년간 쌓아온 고객 구매 데이터베이스, 우수한 정보기술(IT) 인력은 이베이의 자산이다. 여기에 실적과 직결되는 유료 회원 수는 현재 300만명,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판매자(셀러)도 30만명에 달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SSG닷컴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미미하다. 전체의 3%(지난해 말 거래액 기준)에 불과하다. 쿠팡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한참 뒤처져 있다. 거래액도 약 4조원에 그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이커머스 선두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된다.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은 20조원, 점유율은 12%에 달한다. 현재 네이버, 쿠팡에 이은 3위 이커머스 사업자다. 오픈마켓으로 좁혀보면 네이버에 이어 2위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해 이커머스 거래액과 점유율. 2021.03.11 nrd8120@newspim.com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점유율이 15%로 수직 상승한다. 쿠팡(13%)를 뛰어넘어 이커머스 업계 2위 사업자에 등극하게 된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후에도 SSG닷컴과의 통합보다는 별도법인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직매입과 오픈마켓을 함께 운영하고 있지만 이베이코리아는 모두 오픈마켓 형태다. 자칫 통합했다가 오히려 시너지는커녕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자 갖는 고유한 강점은 살리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는 공동으로 진행하는 '따로 또 같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를 위해 연계 사업을 본격화 한 상태다. 다만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다. 현재 SSG닷컴에서 신선식품·공산품 등 장보기 상품을 주문하고 이마트에서 물건을 포장해 1~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최근 업체간 배달 속도 경쟁이 치열한 만큼 퀵커머스에도 관심이 많다. 이마트는 SSG닷컴을 앞세워 배달앱 2위 사업자인 요기요 예비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본입찰 참여를 놓고 검토 중이다.

SSG닷컴 상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SG닷컴은 이커머스 법인으로 출범할 2019년 당시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와 BRV캐피털매니지먼트에서 1조원을 투자받았다. 2023년까지 약속한 거래액 10조원이나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SSG닷컴 상장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마트가 이베이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오픈마켓 성장세 둔화는 불안요소...'승자의 저주' 우려도

다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불안요소다. 2010년 20%였던 이베이코리아 영업이익률은 2017년 6.5%에서 2019년 5.7%로 낮아진 상태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 트렌드인 빠른 배송을 위한 자체 물류 시스템이나 배송망을 갖추지 못했다. 매각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이다. 쿠팡은 전국에 150개 넘는 물류센터를 보유한 것에 비하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

신선식품을 취급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물류) 시설도 없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비용 절감 차원에서 물류는 외부 업체인 CJ대한통운에 맡기고 홈플러스·롯데슈퍼 등 할인점의 매장을 거점으로 신선식품 당일배송을 한다. 이 경우 배송 지연 등 서비스 품질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또한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미래 성장성도 불명확하다. 

이베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마트가 네이버가 빠지면 인수자금 전체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현금과 스타필드 부지로 담보 대출을 받아 인수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늘어난 부채는 향후 신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문제도 안고있다. 

업계에서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년 이베이코리아 영업이익(850억원)을 기준으로 인수자금 회수 가능한 시점을 단순 계산하면 40년 걸린다고 나온다. 기대한 만큼 인수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성공 여부는 사업 시너지가 관건"이라며 "판매자 풀(pool) 등 갖고 있는 역량이 과소평가된 건 맞지만 이마트 매장이 오픈마켓 사업 연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효과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