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사용후 원자로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재처리 작업을 진행중인 징후가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35개 이사국 분기별 회의애서 공개한 서면 발언을 통해 지난 3월 자신의 이사회 보고 이후에도 북한의 일부 핵시설에서 핵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이 전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북한 평안남도 강선의 재처리 실험실에서 "증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작업 시간은 재처리에 필요한 시간과 일치하지만 실제 재처리가 이뤄졌는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실험용 경수로에서 내부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징후가 있지만 5MW 원자로나 또는 우라늄 농축 활동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활동은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핵확산금지조약 (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고 IAEA 사찰단의 부재 기간 중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강조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IA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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