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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의료미용 기대주로 변신한 쑤닝유니버설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14:53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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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위 20위권 대기업 의료미용 진출
성장성 높은 의료미용, 부동산 사업과 상호보완
부동산 자금력으로 의료미용 전폭 지원
의료미용 업계 1위 도약 야심, 성과는 아직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4일 오후 4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최근 중국 증시에서 의료미용 테마주가 강세 흐름을 연출하며 가장 주목 받는 섹터로 떠올랐다. 의료미용 업계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업종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 등 경제 및 생활수준 향상과 의료미용 서비스에 대한 대중의 수용도 향상이 의료미용 업계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해 업계가 발전의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았다.

중신건투(中信建投)증권은 2024년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 규모가 3000억 위안(약 53조 원)을 돌파, 중장기적으로 중국 의료미용 업계가 5배 이상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의료미용 테마주 가운데 부동산 개발 기업에서 유망 업종으로 떠오른 의료미용 사업에 진출한 쑤닝유니버설(蘇寧環球·Suning Universal·000718)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13일 전 거래일 대비 9.97% 급등한 7.28위안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한 데 이어, 14일 오전 6% 넘게 급등한 7.73위안으로 4년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셔터스톡]

◆ 의료미용 미래 사업 낙점, 부동산과 상호보완

쑤닝유니버설은 원래 부동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의료미용 사업에 발을 담그며 부동산과 의료미용 업계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중국에서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부동산 업계 상위 20위권에 드는 기업인 쑤닝유니버설이 의료미용 사업에 진출한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은 쑤닝유니버설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문화 사업과 의료미용 사업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쑤닝유니버설의 주요 사업인 부동산 개발은 고소득층 고객을 겨냥한 사업으로 이들 중에는 건강과 미용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 상당수다. 부동산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소득층 고객 자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의료미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미용은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업종일 뿐만 아니라 타깃 고객층도 광범위해 기존의 부동산 개발 사업과 상호보완의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재 중국의 의료미용 시장은 발전 초기 단계로 시장 집중도가 낮아, 향후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쑤닝유니버설이 미래 성장 사업으로 낙점한 배경이 됐다.

중국의 의료미용 산업의 시장 침투율(새로운 상품·서비스가 시장에 나왔을 때 한 번이라도 이용한 소비자의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한국(20.5%), 미국(16.6%) 등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으로, 향후 3~5배 성장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쑤닝유니버설의 한 관계자는 "소비 구조 고도화 추세와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1인당 평균 의료미용 소비 규모와 1000명당 관련 서비스 이용자 수가 최소 4배 이상 성장할 여지가 있다"면서 "의료미용 사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고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의 아이디병원과 중국 합작회사 설립

쑤닝유니버설은 부동산 사업으로 확보한 안정적인 수입과 자금을 바탕으로 의료미용 사업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쑤닝유니버설주식유한회사(쑤닝유니버설)와 모회사인 쑤닝유니버설그룹은 공동 출자를 통해 50억 위안(약 8760억 원) 규모의 의료미용 사업 기금을 조성했다. 쑤닝유니버설은 해당 기금의 4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미용 사업 기금을 바탕으로 그해 쑤닝유니버설은 의료미용 병원 4곳을 인수하고 '쑤야 뷰티센터(蘇亞醫美·Suya Beauty Center)'라는 자체 의료미용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들 병원은 각각 베이징, 허베이성 탕산(唐山)과 스자좡(石家莊), 장쑤성 우시(無錫)에 분포해 있다.

[사진=바이두]

2017년에는 상하이 톈다(天大) 의료미용 병원 지분 90%를 인수했다. 쑤닝유니버설이 인수한 5개 병원은 성형, 피부, 주사 시술 등과 관련한 의료미용 병원 자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쑤닝유니버설은 한국의 종합 미용성형 의료 업체인 아이디병원과 중국 합작회사 설립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쑤닝유니버설과 아이디병원은 각각 60%, 40% 비율로 총 6억 위안(약 1052억 원)을 공동 출자해 '쑤닝유니버설 아이디의료 투자유한공사(이하 아이디의료)'라는 이름의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쑤닝유니버설은 향후 3년 안에 아이디의료를 의료·미용성형 프랜차이즈 병원, 의료미용 교육, 화장품, 줄기세포, 건강검진 등 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선두 의료·미용성형그룹으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쑤닝유니버설은 의료미용 업계 1위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연말 개최한 기관투자자와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쑤닝유니버설 의료미용 사업 담당자인 스리(史歷) 부총재는 △ 기존 의료미용 병원을 기반으로 산하 의료미용 센터 설립을 통한 중소도시 시장 점유율 확장 △ 의료미용 업스트림의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자산 인수를 통한 의료미용 사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 향상을 향후 발전 계획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자사 의료미용 브랜드인 '쑤야 뷰티센터'를 중국 의료미용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쑤닝유니버설 측은 부동산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의료미용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공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쑤닝유니버설은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7억 9000만 위안의 매출과 전년 동기 대비 4% 신장한 2억 72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달성,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대기업의 의료미용 사업 진출이라는 기대감과 의료미용 업계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로 쑤닝유니버설의 주가가 치솟고 있지만, 의료미용 사업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공개된 쑤닝유니버설 산하의 상하이 톈다 의료미용 병원의 실적을 보면, 2017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 줄곧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쑤닝유니버설의 한 관계자는 "의료미용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고 아직은 적자 상태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아직 의료미용 업스트림인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자산 인수를 마무리하지 않았다"면서 투자자에게 리스크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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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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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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