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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우한연구소 기원' 논란.."철저 조사" 요구 확산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04:29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5:01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중국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나선 가운데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기원설을 둘러싼 논란이 국제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중국의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2단계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WHO 미국 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독립된 조사 연구자들에게 완전한 데이터와 샘플이 제공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 대표부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과 초기 팬데믹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된 전문가들에게 완전한 초기 데이터와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초 중국 우한을 방문,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참여했던 네덜란드의 마리온 코프만스 박사는 이날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관련 증거가 사라지기 전에 2단계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회원국들에게 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쥐스탱 튀르도 캐나다 총리도 코로나19 기원설에 대한 재규명 의지를 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튀르도 총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코로나19 기원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많은 이론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재발 방지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분명히 완전하게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기원 논란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나는 정보 기관들이 우리가 확정적인 결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보 수집과 분석 노력을 배가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90일 내에 보고하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가 동물을 통해 인간에 전염됐는지, 연구소 사고를 통해 기원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 각별한 조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정보당국의 비밀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코로나19를 공식 보고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11월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의 3명이 이미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유사 증세로 크게 앓았다고 보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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