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출국 전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남은 임기 1년 과제 제시
교체설 나돌았던 홍남기 부총리 거취는 유임으로 결론난 듯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를 하루 앞둔 19일 1분기 경제성과를 평가하며 양극화 해소에 전념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마치고 자리에 앉고 있다. 2021.05.18 mironj19@newspim.com |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로부터 최근 경제 상황 및 6월 하순에 발표될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5월 하순으로 예정된 21년∼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경제 성과를 낸 것은 경제부처가 국민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경제지표를 보면 놀라운 성장을 이끈 기업도 있지만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는 부문이 함께 있는 만큼,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수립하면서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하라"며 "내수 회복 및 고용 안정에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의 핵심 성과가 IMF 위기 극복이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부의 대표 성과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홍 부총리 중심으로 전 부처가 신념을 가지고 매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남은 임기 1년의 과제를 제시하면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홍 부총리의 거취는 유임으로 결론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홍남기 부총리 유임, 유은혜 교육부총리 교체설과 관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알고 있는 한에는 (인사검증 이뤄지는 것이) 없는 것 같다"며 "교체를 전제로 해서 인사검증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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