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통일부 "美 대북정책, 인권보다 비핵화...'단계적 접근' 나쁘지 않아"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6:18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6:18

"美 인권 문제제기 예상 범주 안...나름대로 잘 대처"
"北인권보고서, 올해도 비공개 가능성...고려할 영역 많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리뷰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 인권 문제가 미 대북정책의 핵심 주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인권 문제 제기가 북미관계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냐는 질문에 "북한 인권 문제도 미국의 중요한 관심 소재임에는 틀림없지만 양국 간 더 큰 주요 현안은 비핵화 협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이 고위당국자는 "평화정착이나 제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를 진전시켜가는 과정에 갈등 요인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북한 인권문제 이슈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는 북쪽에서도 조금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 하고 미국 정부도 나름대로 지혜로운 대응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당국자는 또 "미국 민주당이 인권 문제에 대해 얼마나 원칙적으로 접근할지 예상해왔고, 통일부도 이에 대비하고 인권 정책에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 범주 안에서 미국 정부가 문제제기를 하는 것들을 보고 있고, 범주 안에서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잘 대응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보편적인 인권 기준 원칙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에 대해 존중하고, 한미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점도 확인해가면서 한반도 평화문제나 남북관계 개선을 종합해 접근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의 대북정책 리뷰가 다시 수립되는 방향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면서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접근이 있을 수 있는데, 얼마나 빠르게 외교적 해법의 과정으로 진척될 것인지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합의의 정신은 이미 미국 민주당의 외교적 DNA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6 kckim100@newspim.com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기록한 '북한인권실태보고서' 공개여부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에도 비공개하는 것으로 멈췄는데, 올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할 것 같다"면서 "충실하게 기록하면서 최종적으로 기록이 완료됐을 때 상황을 보고 다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인권보고서를 공개발간할 경우, 탈북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섬세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있고, 남북관계 개선이나 한반도 평화증진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영역이 있다"고 비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조금 더 검증하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도 있다"면서 "누적적으로 검증해야 하면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고, 이런 과정은 안전하게는 10년 정도, 아무리 짧아도 5년 정도는 과정을 거쳐 공신력을 마련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것이 전문가 판단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서는 "방역 장비·시스템과 치료, 백신까지 세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방역 장비나 진단키트를 포함한 시스템은 우리에게도 충분히 여력이 있고, 효능이 검증된다면 치료제도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백신 문제만 앞세워 코로나19 협력 문제로 바라보면 취지가 왜곡돼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통일부가 말하는 것도 백신 협력이 꼭 앞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