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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내 이번이 마지막' 벌써 6월 FOMC 흥미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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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의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가 월가의 예상대로 '서프라이즈' 없이 종료됐다. 제로수준의 기준 금리와 총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한 것.

월가의 관심이 온통 테이퍼링 시점에 집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 이를 논할 시점이 아니라고 주장,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정책자들의 인내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6월 15~16일 테이퍼링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이미 현실화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과 주식부터 부동산까지 자산 버블, 여기에 약 8조달러로 불어난 대차대조표까지 굵직한 리스크 요인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완만하게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고 있다가 경기 과열을 초래한 뒤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자산시장에 더욱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어 선제적인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회의에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연준의 평가 수위가 한결 높아졌다.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과 고용 시장이 '강화됐다'고 언급한 것.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계감을 내비쳤다. 백신 공급과 슈퍼 부양책에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2월에 비해 실직자가 840만명 늘어났고,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재취업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월가의 판단은 다르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6.5%를 기록한 뒤 2분기에는 10%까지 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연준이 공격적인 부양책을 유지하는 데 정당성을 깎아내릴 정도로 실물경기가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가도 마찬가지.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급등, 2018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뛴 동시에 시장 예상치보다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이 크게 늘어났고, 주요 기업들이 원가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는 한편 투자은행(IB) 업계는 일부 종목의 이익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9월 이른바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밝힌 연준은 이날 회의 성명서에도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월가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CNN 비즈니스의 디지털 라이브 방송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시화되기 시작했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근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며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지 않으면 경기 과열로 인해 보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웰스 파고의 마이클 슈마허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한 기대를 꺾어 놓았지만 6월 FOMC가 매우 흥미로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약 2개월 가량 인플레이션 상승이 더욱 가열될 여지가 높고, 정책자들이 대응에 나서지 않는 데 대해 정당성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마이클 아론 전략가는 "아직은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을 단행하기 위한 경기 회복의 의미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취했지만 여름이면 테이퍼링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FOMC에 앞서 실시된 서베이에서 월가는 정책자들이 4분기 자산 매입 축소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성장률 회복과 인플레이션 상승 이외에 자산 시장의 버블 역시 정책자들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케이스 쉴러 지수에 따르면 미국의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난 2월 11.9% 치솟았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최근 8개월 사이 집값 상승이 15.3%로, 서브프라임 버블 당시 수준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미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 주요 외신은 주택 시장 과열에 대해 연준이 뒷짐 지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약 8조달러로 불어난 연준의 대차대조표 역시 연내 테이퍼링을 부추길 수 있는 배경이라고 월가는 지적한다.

한편 이날 연준 회의 결과 발표 후 2bp(1bp=0.01%포인트)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는 장 후반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 종료를 앞두고 다우존스 지수가 0.3% 내린 가운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좁은 보합권에 갇힌 모습을 보였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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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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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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