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팬데믹 1년…국민 55.8% 불안·우울감 느껴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09:54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09:54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국민의 과반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감을 호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8.3%는 코로나19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그래픽=경기연구원] 2021.04.20 jungwoo@newspim.com

20일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담은 <코로나19 팬데믹 1년 경과, 멘탈데믹(정신건강 팬데믹) 경고!>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3월 22~23일 이틀간 모바일·웹 설문조사 방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20세 이상 2000명을 설문 조사했다. 신뢰수준은 95%에서 표본오차 ±2.19%p다.

그 결과, 전체 55.8%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하다'고 답했다. 이는 연구원의 지난번 조사(지난해 4월 전국 15세 이상 1500명) 결과인 47.5%보다 나빠진 수치다.

아울러 PHQ-9(우울증 진단도구)와 GAD-7(불안장애 진단도구)을 기준으로 전체 17.7%가 우울증 위험군, 12.7%가 불안장애 위험군으로 각각 분류됐다. 성별로는 여성(우울증 19.9%, 불안장애 14.0%)이 남성(우울증 15.5%, 불안장애 11.3%) 보다 심각했다. 연령별로 우울증은 20대(22.4%)와 60대 이상(18.3%), 불안장애는 20대(14.9%)와 30대(14.8%)의 비중이 각각 높아 전반적으로 20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8.1%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지나친 경계와 심리적 격리 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진 응답자의 불안·우울감 호소 비중은 84.1%로 전체 평균보다 28.3%p 높았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고 느낀 응답자 비중은 66.4%, 수면의 질이 나빠졌다는 응답자 비중은 30.6%로 각각 제시됐다. 특히 응답자의 8.3%는 코로나19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유로는 경제적 어려움(21.5%), 정신적 스트레스(21.5%), 고립감·외로움·인간관계 단절(16.0%) 등을 주로 꼽았다.

끝으로 응답자의 73.0%가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돕기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 필요성에 공감했다. '필요 없음'은 8.3%, '보통'은 18.8%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감염병 유행은 국민들에게 불안·공포를 가져오고,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정책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민 눈높이 심리방역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