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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의 춘추정국] 대선 3개월 뒤 지방선거, 누구를 위한 선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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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준혁 부국장 =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가 끝난지 2주가 지났다. 결과는 여당의 참패, 국민의힘 후보들의 대약진이다. 하지만 지금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보궐선거 복기가 아니다. 이미 내년 3월 9일 치러질 20대 대통령선거에 모든 신경이 집중되는 모습이 확연하다.

일례로 일주일에 세 차례씩 보도자료가 배포되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항목에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가 빠짐없이 거론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공행진이 지속 가능할지, 아니면 과거 고건 전 총리·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처럼 지지율 거품이 빠지거나 중도 사퇴할 것인지가 여의도 정가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보궐선거 참패로 여당 내 대권구도도 대파란이다. '빅카드'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속절없이 추락하면서 정세균 전 총리·김두관 의원 등 범친문(친문재인)계 제3 주자들의 등판이 예고돼있다.

이들이 대선주자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얼마나 호각세를 보일지를 놓고 여권 전체가 물밑에서 요동치는 형국이다. 여의도 정치의 '상대성 이론', 예컨대 모든 정치적 이슈가 대선정국으로 빠져드는 블랙홀에 들어선 셈이다.

거물들의 '블록버스터' 대선 드라마가 상영을 앞두면서 정치권 모두 향후 이들의 지지율 변동에 숨죽이고 있다.

하지만 스타급 주자들의 출연에도 불구, 내년 대선은 국민 통합이 아닌 근본적으로 국력 낭비의 리스크를 키울 요소들이 적지 않다.

내년엔 대선(3월 9일)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6월 1일)를 동시에 치른다는 점에서 사실상 상반기 내내 나라 전체가 선거판이라고 봐야 한다.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전국 선거를 불과 3개월 만에 연이어 치르게 된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우선 3월 대선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지방선거가 대선 승리후보와 연동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정치권 일각에선 두 차례에 걸린 막대한 선거비용이 들어가는 것에도 불구, 현역 단체장들의 재도전 지역들이 지방선거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 신정부의 첫 인사·개각 등 모든 이슈를 청와대가 빨아들이게 되면 단체장 후보들의 지역공약이나 전문성, 대표성은 자연히 퇴색될 수 밖에 없다. 또 대선후보의 정당에 소속된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일찌감치 대선후보에게 모든 정치 스케줄을 맞춰야 한다. 지역공약, 우리 고장의 대표성이 사라진다는 얘기다.

그만큼 대통령을 배출하는 정당이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승리할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불과 3개월 만에 총 1만명이 넘는 출마자들이 나오는 것도 문제다. 역대 선거를 고려하면 두 선거에 뛰어들 후보자들이 최소 1만명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처음으로 한 해에 동시 실시됐던 지난 2002년을 살펴보자. 본선에 출마한 후보자들만 1만921명(지방선거 1만915명, 대선 6명)에 달했다. 이번 4·7 재보궐에서 나타난 각 정당의 선거 과열 의지를 감안할 때, 내년에는 후보들이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7 재보궐선거 투표가 종료된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2021.04.07 mironj19@newspim.com

◆ 대선·지방선거 함께 치르면 선거비용만 1500억원 줄여...박병석 "진지하게 검토하자"

엄청난 분주함을 예상케 하는 대목은 또 있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선거벽보는 122만8276부, 선거공보는 총 4억부나 됐다. 

그 이듬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선 선거벽보 104만부, 선거공보 6억4000만부, 현수막 13만장이 소요됐다. 이를 토대로 어림잡아 산출해보자. 내년 대선·지방선거에선 아무리 작게 잡아도 선거벽보 200만부, 선거공보 10억부가 3~4개월 동안 대한민국 전체를 뒤덮을 것이다. 

당연히 선거비용도 역대 최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별도로 실시하면 대략 1조4160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동시에 실시하면 1조2626억원이 투입된다. 대충 눈으로 셈을 해봐도 1534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내년은 나라 안팎으로 대격변기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이 지리하고 무서운 전염병을 어떡해든 잡아야 한다. 시민들이 대규모로 감염 위험에 내몰리는 상황을 최대한 줄어야 한다. 여전히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는 위기관리가 되어야 한다. 나라 밖으로는 미·중 신냉전의 틈바구니에서 그야말로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한다. 내부 분열이 장기화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정세는 긴박하고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음이 분명하다. 정치권은 내년 선거 승패의 유불리를 떠나 어떡해든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 오죽하면 2022년을 우려한 현직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정치권에 호소했을까.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해 9월 16일 취임 100일을 맞는 기자회견에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당시 "대선과 지방선거가 세 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 정치권이 진지하게 동시 실시를 검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2018년 3월 26일 대선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국회에 제출한 헌법 개정안 부칙 4조에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동시 실시'를 언급했다. 개헌안에선 2018년 6월 18일 실시된 7회 지방선거 당선자 임기를 2022년 3월 31일까지로 하고, 2022년 치뤄지는 8회 지방선거는 같은 해 대선과 동시 실시하는 것으로 돼있다. 목적은 '대통령 임기 중 치르는 전국선거를 줄여 국력 낭비를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전국선거를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이면 소요되는 행정비용을 1500억원 가까이 줄일 수 있고, 코로나19 국면 속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방선거를 3개월 일찍 치르면 현 지자체장들의 임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치 전문가들은 2022년 3월 대선 때 지방선거를 함께 진행하되 현 지자체장 임기는 정해진대로 6월 말까지 보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고 있다.

단체장 임기 보장 부분은 만약 지방선거를 3월로 앞당겼을 때 현직 단체장 임기 단축이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해 5월 28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을 하고 있다. 2020.05.28 dlsgur9757@newspim.com

◆ 정치권, 선거 유불리 셈법 아닌 국익 차원서 지혜 모아야
    선거기간 줄이고 코로나·미중 신냉전 대응에 역량 집중할 때 

물론 여야 정치권의 셈법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여당 입당에선 대선 분위기가 낙관적일 땐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에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4월 7일 재보궐 선거 이후 기류는 180도 달라졌다. 현재로선 결코 대선 국면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른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선·지방선거를 함께 실시했다가 모두 참패한다면 불과 5년 만에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모두 넘겨줘야 한다.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말이 나오는 속사정이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쉽게 풀 수 있는 방정식이 아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직 단체장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지방권력 구도에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를 경우 자칫 지방선거 이슈가 묻힐텐데,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인지도 낮은 야당 후보에게 얼마나 표심이 갈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나라 전체의 국익을 우선해야 할 시기라는 점이다. 예컨대 대다수 정치 전문가들은 대선·지방선거 동시 실시가 낫다고 보고 있다. 불과 3개월 만에 전국선거를 두 번 치른다는 것은 국론 분열과 함께 국민적 에너지를 정치적 공방으로 날 새우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번 재보궐에서 보지 않았는가. 얼마나 많은 네거티브와 고소·고발이 난무했는지. 내년은 더 심할 것이다.
흐르는 물은 앞뒤를 다투지 않는다고 했다. 정치가 다음 세대에 무엇을 물려줄까를 끊임없이 살피고 고민해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라고 할 때, 국민들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의 명분과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한 사회가 정치적 성숙기로 들어서려면 유연성과 포용성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재는 척도는 보다 통합적인 국민적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선거 시스템을 구비하는 것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멈춰있는 정치는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지만, 앞으로 걸어가는 정치에는 미래가 주어진다. 언제까지나 정치에 승자와 패자만 따지는 차가운 피만 흐른다면 우리는 다음 세대에 비정한 사회만을 물려줄 수 밖에 없다.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력 소모를 줄이되 민의를 한 곳으로 모으는 선거시스템을 서둘러 공론화해야 한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치를 수 있도록 올해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 논의가 어떤 식으로든 결실 맺기를 기대해본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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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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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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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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