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후발 추격에 갈 길 바쁜 '안성호 에이스침대'… 올해도 침대시장 선두자리 지킬까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07:45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10:22

연내 5개 매장 추가 출점...오프라인 매장 확대 강조하지만 코로나에 '글쎄'
침대 넘어 렌탈업체 등 후발주자 무서운 추격... "추가 사업경쟁력 확보해야"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에이스침대가 오프라인 매장 확대로 침대시장 1위 수성에 팔을 걷어붙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체험형 접객 포인트를 늘려 한층 더 치열해진 국내 침대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시몬스 등 후발주자들 성장세가 매서운 데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자리 지키기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4.19 shj1004@newspim.com

◆ 연내 5개 매장 추가 출점... 오프라인 매장 확대 강조하지만 코로나에 '글쎄'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현재 국내 침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895억원으로 4.4%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보다 11.5%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3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문 대형 대리점인 에이스스퀘어·직매장인 에이스에비뉴의 출점 효과와 침구류 등 수면에 대한 투자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스침대는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성장 전략을 구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에이스스퀘어 7개점을 출점한 에이스침대는 올해 현재 1개점을 추가했다. 올해까지 5개를 더 출점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출점 효과를 보기엔 쉽지 않을 거란 업계 안팎의 시각도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출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레버지리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출점 효과를 극대화하기엔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에이스 헤리츠 벨라 '트러플 브라운 [사진=에이스침대] 2021.03.23 shj1004@newspim.com

◆ 침대 넘어 렌탈업체 등 후발주자 무서운 추격... "추가 사업경쟁력 확보해야"  

무엇보다 복병은 시몬스 등 후발주자들의 무서운 성장세다. 업계 2위로 꼽히는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27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에이스 침대를 180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올해도 유통 채널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늘리며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라면 위협적이다. 매트리스 렌탈업체들의 추격도 무섭다. 코웨이가 침대 전문 가구업체인 아이오베드를 인수하면서 침대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실제 에이스 침대가 국내 침대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이 같은 업계 경쟁 심화에 따라 생산 확대에도 힘주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위한 생산설비 확충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3년간 50억원을 기계설비 부문에 투입해 생산능력과 품질 향상의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던 침대공학연구소를 통한 신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매장 확대뿐 아니라 가격 인상에도 나섰다. 코로나 영향에 침대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다 보니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경쟁 속에서도 가구 인상요인을 반영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제품별로 프레임은 약 8%, 매트리스는 약 14% 올리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사업 경쟁력 강화에 더 고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이스의 이 같은 결정은 후발주자 견제에는 다소 취약하다는 관측이다. 

침대 시장에 코웨이, 소노베딩, 지누스 등 새로운 업체들이 경쟁 전선에 뛰어드는데다, 코로나가 장기화할 경우 매출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침대시장에 새로운 후발주자들이 뛰어들며 새로운 제품 영업 방식으로 선두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에이스 침대도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고급화, 매장 확대, 생산 투자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고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이스 침대 관계자는 "우선 올해는 매장 전문화, 대형화를 진행하면서 고객 체험쪽으로 강조를 할 예정"이라며 "직접 소비자들이 침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지역에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