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협력 강조한 오세훈 "시의회와는 부부, 대화하고 소통하자"

기사입력 : 2021년04월19일 15:10

최종수정 : 2021년04월19일 16:54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 참석해 소통 강조
협조 화답한 시의회, 주요 현안에는 입장차 뚜렷
시의회 109석 중 여당 101석, 우호관계 필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10년만에 시의회 단상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이 협력과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시의회 역시 대화와 협조와 화답했지만 서울형 거리두기 등 주요 현안을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양측의 우호관계 성립 여부가 향후 시정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19일 300회기를 맞은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서울시와 시의회는 부부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의견 충돌도 있고 방법론은 다를수 있지만 시민을 위한 마음만을 같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눈부신 발전은 시의회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0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9 mironj19@newspim.com

시의회는 오늘부터 내달 4일까지 제300회 임시회를 진행한다.

당초 이번 임시회에서는 오 시장의 내곡동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와 부동산 규제완화, 서울형 방역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시정질의가 예정돼 시선을 모아왔다. 전체 109석 중 101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시의회와 오 시장의 대립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행정사무조사 안전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시정질문도 6월 정례회로 연기함에 따라 적어도 이번 회기에서는 우려했던 오 시장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민생안정을 위해 임기 초반부터 불필요한 충돌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의 선거 승리로 내곡동 의혹 조사에 대한 명분이 약해졌다는 점도 우호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이유로 꼽힌다.

오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낮은 자세로 시의회와 접촉한 점도 양측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8일,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곧바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바 있다.

오 시장은 취임 후 첫 본회의 참석인 이날도 시의회와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향후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한 시의회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시의회와의 불필요한 갈등과 충돌은 최대한 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본회의 종료 후 시의회와 '지방자치 구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의 성공적인 운영과 32년만에 개정돼 내년 시행을 앞둔 '지방자치법'에 대한 조례 개정 등 후속 조치에 힘을 합한다는 방침이다.

시의회 역시 오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추진중인 '서울형 거리두기'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내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협력하고 소통하되 민생안정에 문제가 될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김 의장은 본회의 발언에서 "오 시장의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제기하는 우려와 달리 시민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상생과 협력의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면서도 "오 시장 제시한 서울형 거두리기가 코로나 종식의 지름길이 될지 부작용이 될지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시의회가 민생안정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임기 내내 이같은 협력관계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 부동산 규제완화, 복지정책 등 주요 사안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작지 않다는 점에서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상당수다.

예산권과 조례 개정권을 손에 쥔 시의회 협조가 없다면 오 시장의 시정운영은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반면 시의회가 비합리적인 이유로 오 시장의 발목을 잡을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립과 갈등이 아닌 양측의 상호보완적 관계 성립이 향후 서울시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시의회와)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 견제와 균형의 정신으로 시민의 삶과 서울의 경쟁력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