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자가진단키트? 신속항원키트?…용어 혼선에 '자가검사키트'로 통일

기사입력 : 2021년04월13일 15:17

최종수정 : 2021년04월13일 15:17

정부 "'진단'은 의료진 판단의 뜻, '검사'가 맞아"
"자가검사키트, 정확도 낮아 보조수단으로 활용"
"유흥업소 출입 위한 사용 목적으로 부적절"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부가 간편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명칭을 앞으로 '자가검사키트'로 통일해 사용하기로 했다.

'진단'이라는 명칭이 의료인의 판단이 반영된다는 의미로, 정확도가 낮은 자가검사키트 사용에 오해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속항원키트'와 같은 명칭도 앞으로 자가진단키트로 통일해 사용한다.

그러면서 '자가검사키트'를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사용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의료진이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2021.01.08 mironj19@newspim.com

방대본은 이날 자가검사키트 도입이 주목을 받으면서 '자가진단키트', '신속항원키트' 등으로 난립해 사용하고 있는 명칭을 '자가검사키트'로 통일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진단'이라는 용어는 의료인 특히 의사의 판단행위가 들어가는 단어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사'로 사용토록 하겠다"고 했다.

검체를 채취한 다음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은 크게 항원검사와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 이른바 PCR 검사법이 있다.

PCR 검사법은 콧속이나 목 뒤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고, 여기서 리보핵산(RNA)을 추출한 후 RNA를 증폭시켜 코로나19에 나타나는 유전자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정확도가 높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표준검사법으로 사용 중이다. 다만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결과를 얻기까지 6~12시간 가량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자가검사키트다. 자가검사키트는 채취한 검체를 개인이 키트를 활용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30분이면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다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정확도가 매우 낮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콧속을 깊숙이 찌르는 비인두 검체 시 통증이 심해 개인이 할 경우 정확하게 검체를 확보할 수 없고, 코 안에 검체를 채취하는 비강검사는 비인두 검체 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상원 단장은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검체채취의 편의성을 높여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는 보조적 수단의 장치"라며 "자가검사키트는 분명히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판단해야 할 영역으로, 당초의 목적에 맞는 사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요양시설이나 기숙사 등 전파위험이 높은 곳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양성일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먼저 선별해내는데 사용하는게 적합하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위한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단장은 "현재 상황이 의료인의 헌신과 여러 관계자들의 희생으로 이뤄지는 아슬아슬한 상황임을 생각하면 자가검사키트의 활용을 전제로 유흥업소라든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이 단장은 "자가검사키트의 실험 원리상 위양성 반응이 적지 않게 나올 수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가택에서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조언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