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 마일리지 100% 인정?′ 고민 깊어진 대한항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각각 2.5조·1조 달해
'부채 인식' 마일리지 부담…1마일리지 현금가치 비공개
합병시 '소비자 피해' 우려 부담…"고객이 곧 자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추진하면서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통합 방안을 결정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부채비율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모두 인정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과 함께 양사 합병으로 소비자 혜택 감소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마일리지 가치까지 축소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 '부채 인식'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8899억…'영업비밀' 현금가치는 공개 안해

12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누적 마일리지 규모는 각각 2조4843억원, 8899억원이다. 소비자들이 아직까지 사용하지 않고 쌓아 놓은 마일리지 규모로, 항공사는 마일리지를 부채로 인식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추후 가능한 시점이 오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합리적인 전환율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사안인 만큼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합리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사장의 발언대로 마일리지 전환율은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의 최대 관심사다.

전환율을 따지기 위해서는 마일리지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1마일리지가 현금으로 얼마의 가치를 갖는지 공개하지 않는다. 노선별 공제 마일리지나 카드사에 판매하는 마일리지 단가 등이 곧 영업비밀이라는 게 이유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양사 마일리지의 상대적 가치는 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의 약 80%로 본다. 카드사 적립률 기준 보통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이 적립되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양사 마일리지의 상대가치를 제대로 계산하려면 실제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이 쌓은 마일리지 수를 알아야 한다. 이를 아시아나항공이 부채로 인식해 놓은 8899억원을 비교하면 된다. 이렇게 계산한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의 현금가치와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비교하면 전환율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아시아나 부채비율 1344%…'소비자 피해' 이미지 부담, 전환율 산정에 신중

관건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시장가치를 그대로 인정해줄지다.

이번 합병을 두고 독과점 우려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현재 시점에서만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부실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아시아나항공의 대규모 부채를 떠안으면서 마일리지 부채까지 모두 인정하기 힘들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부 소비자들 역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손해를 입을 가능성을 우려해 서둘러 소진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1344%에 달한다. 2019년 말(1795%) 대비 부채비율이 25%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다.

다만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은 대한항공이 소비자 피해를 발생시키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미 양사 합병으로 항공권 가격 인상을 포함한 소비자 혜택 감소 우려가 나오는 만큼 마일리지 전환율 산정에 더욱 신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에서 델타항공의 노스웨스트항공 인수 등 항공사 간 인수합병(M&A) 사례도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부실기업을 인수하는 상황에서 마일리지까지 전부 떠안는 것은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관점에서 보면 고객이 곧 자산인 만큼 대한항공 역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