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및 한중관계 발전방안 모색"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을 위해 2일 중국에 도착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외교장관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회담의 주요 의제는 ▲시진핑 주석 방한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미중관계 등 지역 및 국제정세 ▲내년 한중수교 30주년 계기 양국관계 발전 방안 ▲문화콘텐츠 및 환경분야 협력 ▲코로나19 대응 등 동북아 방역 협력체 논의 등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일 서울공항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중국 방문을 위해 전용기로 출국하고 있다. 2021.04.02 [사진=외교부] |
정 장관은 전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한중 간엔 논의가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내년(2022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며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선) 양국 간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의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할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과 한중관계, 주변 정세, 글로벌 차원의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가 중국이 된 데 대해선 "주변 4개국(미국·중국·러시아·일본)과의 대면외교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어 가는 것"이라며 "마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을 다녀갔고 러시아 외교장관도 다녀갔다. 중국도 가급적 조기에 만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방중은 지난 17일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 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한러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한반도 주변 주요 국가들과의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한중 양자관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한반도와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중 외교장관 회담과 오찬 일정 등을 모두 마친 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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