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신작 미뤄지고 주가는 하락…'더 큰 성장' 외친 엔씨 김택진의 해법은?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7:24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7:24

리니지M 문양 '롤백' 관련 불매운동 발생...주가 하락
리니지2M 대만·일본 흥행 부진과 '트릭스터M' 출시 연기 악재도
김택진 대표, '장수게임' 리니지 운영 저력...'위기관리능력' 관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올해 '더 큰 성장'을 외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최근 연이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년째 운영중인 장수게임 '리니지'를 근간으로 엔씨를 국내 최고 게임업체 반열에 올린 김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자료=엔씨소프트]

◆ 주가 하락에...각종 악재까지 '엎친 데 덮친 격'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87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 84만5000원에 비해 3.31%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 2월 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던 주가를 감안하면 하락의 폭을 메우기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같은 주가하락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악재 탓이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원인은 '리니지M'에서 촉발한 '불매운동'이다. 리니지M의 문양 업데이트 '롤백'과 관련한 엔씨의 미숙한 환불정책과 고객 응대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며 이용자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이를 항의하기 위해 본사를 찾은 이용자를 엔씨 측에서 고소했다는 이야기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이용자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엔씨 측은 건물 주차장 입구를 이용자의 차량이 막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을 뿐, 고소한 것은 아니며 수사기관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올해 1분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트릭스터M'의 출시가 연기된 것도 악재 중 하나다. 엔씨는 게임의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더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원인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많다. 

아울러 지난 24일 대만과 일본에 야심차게 출시한 '리니지2M'이 예상 밖의 부진을 거두고 있는 점도 주요 악재 중 하나로 분석된다. 리니지2M은 일본에서 지난 28일 기준 iOS,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6위에 그쳤다. 대만에서도 압도적 1위를 예상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게임 운영 측면에서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며 "특히 리니지M 관련 이슈는 넥슨, 넷마블 등 대형사의 게임 운영에 대한 유저 여론이 악화되며 규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 충성도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김택진 '위기관리능력' 관심...'장수게임' 리니지 운영 경험 기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엔씨 '블레이드 & 소울 2', 18시간 만에 사전예약 200만 돌파 [사진=엔씨소프트] 2021.02.10 iamkym@newspim.com

엔씨의 창업주 김택진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며 올해 '더 큰 성장'을 다짐했다.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올해 엔씨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근 불거진 악재를 먼저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관심은 리니지M과 관련한 이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쏠린다.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관련 매출은 전체 엔씨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이슈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업계에서는 엔씨의 축적된 게임운영능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 1998년 출시된 리니지는 23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국내 최고 MMORPG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과금 등 다양한 논란 속에서도 이용자들과의 소통과 업데이트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갔기에 가능한 성과다.

엔씨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내 신작 출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 연기된 트릭스터M은 물론 블소2 역시 상반기 내 출시될 계획이다. 실제로 블소2 사전 캐릭터 생성 예고 소식이 전해진 전날 엔씨 주가가 전일 대비 1만1000원(1.32%) 상승하는 등 신작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M 논란 관련) 각종 커뮤니티와 게임 상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리니지2M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신작들도 상반기 내에는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했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