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라이벌은 없다"...한화시스템, '플라잉카' 정조준

기사입력 : 2021년04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4월01일 08:00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 목표... 증권가 "UAM 업체 중 가시성 높아"
투자사 '오버에어', 기술 최상위권...3년 간 4500억 추가 투자키로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1일 오후 16시1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엔 라이벌이라 할 만한 회사가 없다. 현재까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어디서도 사용하지 않았고 시연한 회사도 없다. 글로벌 선도업체도 2024년 상용화가 목표다."

한화시스템이 전통적인 방산기업에서 UAM·인공위성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성장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어모빌리티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는 대표적인 하이테크 기술 중 하나다. 증권가 역시 한화시스템에 대해 "국내서 에어모빌리티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가시성 높은 기업"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Overair)가 공동개발하고 있는 에어모빌리티 '버터플라이' 2021.03.31 zunii@newspim.com [사진=한화시스템, 미래에셋대우]

31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5% 오른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6.42% 오른 2만3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5.79% 상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다. 당초 시가총액 절반에 달하는 1.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시가 나온 29일엔 주가가 내렸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에 이내 기대감으로 반영됐다.

UAM은 쉽게 말하면 '하늘을 나는 차'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5년 에어모빌리티 상용화를 목표로 김포공항과 여의도, 김포공항과 영등포를 잇는 드론택시 시대를 열 계획이다. 앞서 중국업체 등이 시연한 단거리 비행이 아닌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한 '장거리 플라잉카'. 이커머스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항공 물류'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든든한 파트너는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다. 오버에어는 UAM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기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루프트한자(Lufthansa) 보고서에 따르면 오버에어는 탑티어 그룹인 조비항공, 아처항공 등과 비교해도 기술력과 특허 보유에 있어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오버에어 시리즈A에 2500만 달러를 투자, 현재 3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1.2조 원의 유상증자 대금 중 4500억 원을 오버에어 지분 투자 및 기체개발 등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3년 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시스템의 에어모빌리티는 기체 개발 가시권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최한 UAM 시연 행사에서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모형을 첫 공개한 바 있다. 계획대로면 오는 2023년 테스트용 기체가 나올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화시스템의 도심항공모빌리티 로드맵. 2021.03.31 zunii@newspim.com [사진=한화시스템]

에어모빌리티 산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에어모빌리티 시장이 연평균 30%씩 성장해 2040년에는 1조4740억 달러(약 1669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2030년 에어모빌리티 사업에서 11조 원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AM이 유망분야로 떠오르면서 현대차와 GM 등 내연기관차 업체도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든다. 다만 개발 속도를 비교하면 조비항공과 오버에어 등 기존 항공 제조사에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가장 빠른 조비가 2024년, 한화시스템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정도가 선도업체"라며 "한화시스템이 UAM을 직접 개발하는 게 아니고 유망업체에 투자했듯이 자동차 회사들도 결국은 미국회사에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식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민관협의체로 구성한 'UAM 팀코리아'도 한화시스템에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국토부 주도로 도심항공교통 분야 40여개 업체, 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했으며, 에어모빌리티 관련 정채과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 이에 에어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필요한 사업 환경 또한 조만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UAM 상용화까지 과제가 많지만 정부에서 지원을 엄청 잘 해주고 있다"며 "규제를 풀려고 해도 안전성이 우선돼야 하는 만큼, 기업이 과제를 다 수행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의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 목표는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이기도 하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이번 조 단위 유상 증자 발표는 인공위성 통신 사업과 UAM 사업에 대한 회사의 진정성과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며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을 통해 과거 방산전자회사의 모습을 탈피하고 2025년 항공 및 우주분야 전문기업으로 변화될 모습 기대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