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가 사흘연속 선두를 유지, 통산21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단독선두를 지켰다.

LPGA 통산21승을 눈앞에 둔 박인비. [사진= 뉴스핌 DB]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20승 이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맞았다.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로 KIA클래식을 선택했다. 그동안 준우승만 세 차례(2010, 2016, 2019년)했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훈련한 박인비는 기아 클래식에 11번째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큰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추격자들을 뿌리쳤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1,2라운드 78.57%에서 85.71%로 그린적중률은 첫날 83.33%, 둘째날 72.22%, 세쨋날 83.33%를 보였다.

전반전서 2타를 줄인 두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박인비는 파5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5타차로 격차를 벌렸다.

'세계 4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순위가 2위로 올라간다. 그의 바람대로 2016년 리우올림픽 올림픽에 출전,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게된다.

5타차 공동2위(7언더파 209타) 그룹에는 허미정(32·대방건설)과 함께 호주교포 이민지, 멜 리드(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10위였던 허미정은 3연속 버디포함 버디 6개와 보기1개로 5타를 줄인 7언더파 209타로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시원시원한 비거리로 퍼트 수를 줄인 게 비결이었다.

첫날 218야드의 비거리를 보인 허미정은 둘쨋날 257야드에 이어 272야드나 쳤다. 퍼트수는 27개로 라운드마다 2개씩을 줄였다.

'세계1위' 고진영(26·솔레어)도 전날공동10위에서 공동5위로 뛰어올랐다. 버디 5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인 고진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5위 그룹에 포진했다.

역시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는 김효주(26·롯데)는 이븐파로 공동8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전날 전인지는 전날 공동4위로 끝냈으나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안해 실격했다. 세계 2위 김세영과 세계 11위 박성현, 세계13위 이정은6,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도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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