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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슈완스·그린바이오 '황금알' 앞세워 글로벌 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1년03월29일 07:19

최종수정 : 2021년03월29일 07:19

슈완스 인수 2년, 10배 성장…2025년까지 6조 매출 달성 목표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까지 하며 '그린바이오'에도 힘 실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수한 '슈완스'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수한지 2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하며 매출 3조원 이상을 하는 '황금알'로 성장한 것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슈완스를 필두로 미국시장 매출 6조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를 통해 2025년까지 미국 시장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와 함께 '그린바이오 시장'까지 함께 키워 완전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부문도 매출 3조원 이상을 내는 '고부가가치 사업' 중 하나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은 조직개편을 등에 업고 글로벌 식품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2021.01.18 jellyfish@newspim.com

◆슈완스 인수 7년 만에 16.5배 성장이라는 목표...가능할까?

슈완스는 CJ의 일원이 된 이후 시장에서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 이미 슈완스의 미국 식품 매출은 2018년 3649억원에서 지난해 3조3286억원으로 약 10배 가량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슈완스가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간 것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슈완스는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5%포인트 늘어난 24.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슈완스의 아시안 브랜드와 '비비고'가 시너지를 내면서 기존 1위를 차지하던 '아지노모토'를 제쳤다.

이를 통해 슈완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률 28.6%를 기록하며서 미국 내 주요 냉동식품 기업인 중 타이슨 푸드까지(25.1%) 따돌리면서 미국 내 매출성장률 1위에 등극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차세대 핵심제품 발굴에 힘쓰고, 냉동 및 상온 가정간편식(HMR)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만두 다음 주력 제품으로 치킨·김·햇반·소스 등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미국 내 식품 매출 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CJ제일제당에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신선 식품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은석 대표는 26일 진행된 CJ제일제당 주주총회에서 "미국에서 신선식품 채널을 확대하고 넥스트(Next) 만두 등 카테고리를 넓힐 것"이라며 "중국·일본·유럽 등에서는 한류를 활용해 사업 전략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글로벌 대형 신제품 개발, 전략적 인수합병(M&A), 미래 신사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전사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CJ제일제당 김소영 사내이사. [사진=CJ제일제당] 2021.03.26 jellyfish@newspim.com

◆CJ제일제당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까지 선임하며 그린바이오에도 힘실어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은 독보적인 1등으로 치고나가는 동시에 바이오사업은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사업성 확보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수익 강화 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최은석 대표는 이날 열린 주총에서 '바이오 사업'에 대한 의지 역시 강조했다. 그는 "바이오는 신기술로 미래 사업성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식품사료 솔루션, 화이트 바이오 등 신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그린바이오는 식품과 농업 첨가제를 뜻하고 화이트바이오는 환경에너지화학 등을 다루는 산업이다.

제일제당은 우선 '그린바이오'를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 지난 해 말 조직개편을 하면서 바이오사업부문에 '그린바이오'를 신설했을 뿐 아니라 회사 공식 홈페이지까지 별도로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이 신설한 그린 바이오 사업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 영어, 중국어 등 3개국어를 지원한다. 글로벌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활용해 새로운 영업 채널로 구축한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측 전략이다.

CJ 바이오 홈페이지에서는 5개 품목 글로벌 1위에 올라있는 그린바이오 전체 제품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료 및 식품 분야 최신동향과 전문 연구자의 실험결과 등도 접할 수 있다. 방문자가 제품명을 몰라도 사업 영역과 키워드를 입력하면 고객에게 적당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3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그린바이오' 사업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써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힘도 보탰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주총에서 김소영 AN사업 본부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부사장 대우를 받는 직급으로, 사내 여성임원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미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수준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김소영 사내이사 선임은 CJ제일제당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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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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