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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부산대 학칙에 따라 조국 딸 조민, 의전원 입학 취소 가능"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6:22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6:23

정경심 교수 1심 재판서 '동양대 표창장' 등 7건 모두 위조
국정농단 관련 정유라씨 사건과 차이 커
"입학취소는 행정절차, 형사재판과는 별개" 지적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허위 경력 증명서를 활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합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입학취소와 관련해 교육부가 대학의 학칙에 따라 입학취소를 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재판이 지난해 12월에 마무리됐지만, 교육부가 3개월 넘게 조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문제에 대한 법률검토 등을 미루며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문서위조‧업무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12.23 pangbin@newspim.com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조씨의 입학취소 관련 법률검토 결과'에 따르면 대학은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입시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앞서 교육부는 조씨의 입학취소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해달라는 곽 의원 측 요구를 받아들여 이에 법률적·종합적 검토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부산대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정 교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지켜본 후 조씨에 대한 처분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었지만, 교육부가 학칙에 따라 입학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관련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도 학생의 입학취소와 관련한 최종 권한은 대학 측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지난해 12월 정 교수가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논란이 지속되자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사건 당사자인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징계와 차이가 있다는 문제도 제기해 왔다.

지난해 법원은 조씨가 동양대 총장으로부터 받은 표창장을 비롯해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체험 활동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의 체험 활동확인서 ▲공익인권법센터의 허위 인턴십 확인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내용이 기재된 동양대 어학교육원장 명의의 연구활동 확인서 등이 모두 위조됐다고 판단했다.

개정 고등교육법에 따라 부산대가 조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할 수 있을지도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고등교육법 제34조의6조항은 입학을 허가한 학생이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자료를 제출하거나, 부정행위가 있는 경우 허가를 취소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단 교육부는 조씨의 입학은 2015학년도에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소급적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학칙에 따라 취소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부산대 측으로부터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한 내용을 보고 받은 교육부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내부검토에 돌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관련 입장을 오는 26일까지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실 관계자는 "입학취소는 행정상의 징계절차이며 형사재판과는 무관한 것"이라며 "재판 결과는 지난해 12월에 나왔는데 이후 조치를 미룬 교육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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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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