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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법관 후보 봉욱·천대엽·손봉기 3인 면면은

기사입력 : 2021년03월22일 19:07

최종수정 : 2021년03월22일 19:07

봉욱, 검찰총장 직무대행 후 총장 후보로도 거론
천대엽, 재작년에도 대법관 후보로 추천
손봉기, 최초 '법관추천제' 법원장

[서울=뉴스핌] 이보람 고홍주 기자 = 새 대법관 후보에 봉욱 변호사와 현직 판사인 천대엽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방법원장 등 3명이 추천되면서 이들 면면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천거된 대법관 후보 15명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결과 이들 3명을 대법관 후보로 김명수 대법원장에 추천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들에 대한 공개 의견수렴 절차 뒤 최종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봉욱 변호사, 천대엽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방법원장. [사진=대법원]

◆봉욱, 최종 후보 3명 중 유일한 검찰 출신…윤석열 총장 임명 뒤 옷 벗어

세 명의 대법관 후보 가운데 검찰 출신은 봉욱 변호사가 유일하다. 서울 출신의 봉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지난 1993년 서울지검 시절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수원·부산·서울지검 북부지청·대전지검 등 일선 검찰청과 대검찰청 연구관 등으로 근무했다. 특히 2009년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시절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시국선언 사건을 수사해 전교조 교원 및 공무원 노조 간부 등 51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00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파견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후 2010년에는 검사장으로 승진해 울산·서울동부지검 등에서 검사장을 지냈으며 이후 법무부 인권국장과 기획조정실장, 법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보임돼 문무일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문 전 총장의 퇴임으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으며 총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연수원 4개 기수 후배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임명되면서 옷을 벗었다.

현재는 봉욱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고 삼성전자 준법감시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천대엽 수석부장판사, 2020년에도 대법관 후보 추천

천대엽 수석부장판사는 이미 2020년 조희대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한 차례 대법관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 법원 내부에서는 공판중심주의를 실천하며 사법개혁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수석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창원지법 통영지원·부산고법·대법원 재판연구관·서울동부지법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지법·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평판사 시절이던 2003년 미군부대에 침입해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 가운데 성조기를 태운 학생의 1심에서 실형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던 2013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사건에서 김인종 전 대통령실 경호처장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같은해 성추행을 당한 지적장애인이 일부 정확하지 않은 진술을 하더라도 주요 피해 부분에 대해 일관된 진술을 한다고 판단되면 그 신빙성을 인정해야한다는 취지 판결을 내리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대법관후보 추천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03.22 photo@newspim.com


◆손봉기 법원장, 최초 '법관추천' 법원장…'농약사이다' 피고인에 무기징역

손봉기 대구지법원장은 2019년 일선 판사들이 법원장 후보를 추천하는 '법관추천제' 시범실시를 통해 최초로 법원장에 임명돼 관심을 모은 인물이다. 법관추천제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른바 '법관 관료화'를 막기 위한 사법개혁 방안 중 하나로 도입한 제도다.

손 법원장은 당시 법원장으로 추천된 3명의 법관들 가운데 연수원 기수는 가장 낮았지만 주변 평판이 좋아 법원장에 최종 임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손봉기 법원장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1996년 대구지법에서 판사로 임관해 대구·울산 등에서 부장판사를 지내는 등 전국 법원에서 순환근무를 하지 않는 '지역법관'으로서 경력을 쌓았다.

대구지법 부장판사 시절이던 2013년 대구지방변호사회가 처음 도입한 법관평가제에서 우수법관으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도 같은 타이틀을 달았다.

손 법원장은 2015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른바 '농약 사이다' 사건의 1심 재판을 맡아 당시 피고인 박모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같은 해 시장점유율 유지를 목적으로 고객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텔레콤 및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이 회사 전·현직 직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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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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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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