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0일 "국민의힘 부산총괄선대본부장인 하태경 의원은 비리의혹 종합세트인 박형준 후보를 옹호하기 위해 인륜마저 버렸다"고 비판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강윤경 수석 대변인(오른쪽)과 남영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1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연루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6 news2349@newspim.com |
남영희 김영춘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 의원은 논점을 흐리기 위해 박형준 후보가 아들에게서 아파트를 산 것처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갑자기 '최씨 집안 아들을 박씨 집안 아들로 둔갑시키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참 한심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남 대변인은 "하 의원은 재혼가정의 어려움을 말한다더니 갑자기 친자가 아니니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며 "재혼가정에 처의 아들이 성이 다르다고 아들이 아니냐"라고 날 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가족 간의 수상한 거래에 대한 의혹 제기에, 재혼가정이란 특수사항을 이해하라는 것이 무슨 논리냐"고 따지며 "이 사건의 본질은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재임시절(2014년 9월~2016년 6월) 벌어진 엘시티 매매 특혜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있던 분양권이 고작 500만원~700만원의 웃돈을 얹어 박형준 후보 처의 아들과 딸에게 넘겨졌다"면서 "부동산 관계자들도 황금로열라인의 최초 분양자를 알지 못했는데 박형준 후보의 처인 조 모씨의 아들과 딸은 어떻게 최초 분양자로부터 분양권을 살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남 대변인 "이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로 보이냐"라고 반문하며 "만약 정상적인 거래임을 확신하신다면 최초 분양자를 공개하고 분양권 전매과정을 소상히 밝히면 된다"고 압박했다.
또 "섣부른 말로 재혼가정을 속단하려 하는 하태경 의원의 얕은 인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에둘러 질타하며 "수준 낮은 표현들이 지지자들에게 짐이 되어서야 되겠느냐? 국민의짐, 국민의흠이라는 조롱을 받으며 대한민국 정치를 후퇴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저격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