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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정신 이상 vs 상왕" 金·安, 깊어진 감정의 골...단일화 복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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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언급하는 등 금도 넘어선 상호 공세
감정 상하며 '아름다운 단일화' 물건너가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간 감정의 골이 격해지면서 협상 결렬을 거듭하고 있는 야권 단일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 후보는 김 위원장을 향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상왕"이라고 비판했고, 김 위원장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맞받는 등 서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단일화 국면마다 감정적 골을 드러내는 두 사람 때문에 단일화 협상이 더욱 난항을 거듭한다는 지적이다. 두 사람의 갈등이 '야권 단일화 복병'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면서 설령 단일화가 되더라도 '아름다운 단일화'는 물건너간 양상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등 참석자들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2021.03.08 photo@newspim.com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에 대해 "국민의당이 기호도 쓰지 말자고 하고, 당명도 쓰지 말자고 하는 무식한 소리를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단일화는) 상식적인 선에서 떼를 쓰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될 수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세상에 토론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서울시장을 하려고 하나"라며 "상식에 맞지 않는 짓을 자꾸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안 후보는 같은날 "단일화를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단일화를 위한 여러가지 협상 과정에서 실무협상단이 자율적으로 함께 의논하면서 풀어가야 하는 시점에 걸림돌이 되는 그런 말씀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어 "야권 단일화 파트너에게 도(度)를 넘는 말씀을 하신 것은 이적행위"라고 강도 높게 반박한 뒤, 김 위원장을 오 후보 뒤에 있는 '상왕'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오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며 "듣는 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듣는 분이 김 위원장이냐'는 물음에는 "상상에 맡기겠다"며 에둘러 김 위원장을 저격했다.

17일에는 가족을 언급하는 등 금도를 넘어선 공세가 이어졌다.

안 후보는 전날 열린 언론연합 토론회에서는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카리켜 '여자 상황제(上皇帝, 황제 위에 군림하는 또 다른 황제)'에 빗댄 데 대해 "김 위원장 사모와 제 아내 이름이 같아서 착각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안 대표는 "실례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김 위원장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고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퍼져있다"며 "(오 후보 측에서 제 아내를) 그 분과 착가한 것 아닌가, 그런 해석밖에 못 하겠다. 그 말을 한 사람이 자기 당 위원장을 디스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을 겨냥해 '오 후보 뒤에 상왕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지난 여러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안 후보를 돕던 사람들이 '여자 상황제'의 존재를 암시하며 떠나간 것을 잊지 말자"며 "여자 상황제의 말만 듣다가 주변 사람이 다 떠나간 것을 알긴 하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안 대표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이 단일화 협상 관련 국민의당이 소규모 정당인데 떼를 쓴다'고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로 단일화 파트너 아니냐"고 반문한 뒤, "어떤 이야기를 듣더라도 최대한 존중해야 단일후보에 대해 양쪽 지지자가 마음 상하지 않고 하나로 모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항상 어떤 말이 나올 때마다 '아 저 얘기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보고 하는 얘기구나' 그렇게 계속 해석을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만난 기자들이 안 후보의 이같은 발언(상황제는 김 위원장 아내)에 대한 입장 묻자 "내가 보기에 그 사람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쪽에서 일방 주장하는 것 만으로는 협상이라는 걸 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쪽이 일방 주장 굽히지 않고 계속 갈 거면 협상이라는 게 이뤄질 수가 없다"고 했다. 무선 100%를 주장하는 안 후보측을 겨낭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직접 안 후보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후보를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안 후보가) 억지로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떼를 쓰고 있는 것 같다. (박영선 후보를) 넣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협상이) 어려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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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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