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1분 55초 내에 타석 입장해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1년 KBO 리그가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스피드업 규정을 일부 개정한다.
KBO(한국야구위윈회)는 10개 프로구단이 함께 참여한 실행위원회에서 리그 경기의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공수교대와 투수교체 등의 과정에서 불필요한 경기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피드업을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KBO가 스피드업 규정을 개정했다. [사진= 정일구 기자 mironj19@newspim.com] |
경기 스피드업 규정 개정 사항에 따르면 타자는 공수교대 시 기존 2분에서 5초 줄어든 1분 55초 내에 타석에 입장해야 한다.
또한, '전 이닝의 마지막 아웃이 되는 순간부터 다음 이닝 첫 번째 공이 투구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2분으로 한다' 는 기존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주심은 1분 55초 이내에 첫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 타자에게 경고 조치하고, 2분이 경과할 경우 벌금 20만원을 부과한다'로 개정했다.
투수교체 때도 2분 20초 내 투구가 이뤄지도록 해야하는 기존 규정이 더 엄격히 준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타자는 투수교체가 시작되고 2분 15초 내에 타석에 서야 한다.
감독, 코치의 마운드 방문도 더 엄격하게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방문 시간은 감독 또는 코치가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고 심판이 이를 허용한 시점부터 시작된다. 심판이 30초가 경과된 시점에서 이를 통보하면 감독 또는 코치는 즉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필 퇴장도 시간이 단축된다. 감독의 항의 때 기존 3분 경과 시 경고, 5분 경과 시 퇴장 조치하던 것을 3분 경고, 4분 경과 시 퇴장으로 1분 단축했다.
개정된 스피드업 규정은 20일 시작되는 2021 KBO 리그 시범경기부터 적용된다. KBO는 앞으로 깊이 있는 연구와 다양한 논의를 통해 야구의 매력을 더 강조할 수 있는 규정 개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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