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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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357.74 (-1.55, -0.05%)
선전성분지수 13563.34 (+87.62, +0.65%)
창업판지수 2676.70 (+43.25, +1.64%)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10일 중국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내린 3357.74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5% 상승한 13563.34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64% 오른 2676.7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395억 7200만 위안과 4101억 73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463억 3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497억 4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2억 25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9억 8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2억 3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장 초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장에서 다수 종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총 3000여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중에서 철강, 건축 인테리어, 통신, 컴퓨터, 염료, 해운 등이 이날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고량주(백주), 석탄, 레저, 식음료, 전기설비, 바이오 제약 등은 횡보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고량주 섹터는 춘절(중국 설) 이후 재고 감소와 그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 수요 증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산서행화촌분주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대호과학기술, 청청과주 등도 7% 넘게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성적을 보이자 당국의 긴축 행보가 빨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져 시장이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0.3%)과 시장 전망치(1.5%)를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유가가 오르면서 PPI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유동성 축소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10일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이날 100억 위안의 만기가 돌아와 사실상 순공급은 제로였다.
반면,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9일(현지시간) 나스닥이 전장 대비 3.69% 급등하자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도 1.64%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106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suna.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