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입 연봉 5천만원에 핀테크로 인재 쏠림···시중은행은 '가뭄'

기사입력 : 2021년03월09일 06:08

최종수정 : 2021년03월09일 06:08

토스·네이버파이낸셜 등 인재영입 적극…경력도 1억 스톡옵션
주요 시중은행은 NH농협은행만 상반기 채용 진행 중
코로나19 사태·빠른 디지털화로 금융권 채용 풍경 달라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은행 1위, 카카오뱅크." 지난해 한 취업포털의 설문 결과가 금융권 종사자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높은 급여'를 받는 전통적 시중은행이 아닌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내세운 인터넷은행이 대학생 5명 중 1명의 선택을 받았다. 언택트 시대, 디지털 뱅킹이 일상화된 금융 생태계의 단면을 여지없이 보여줬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 콘서트에서 참가 학생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0.06.03 mironj19@newspim.com


금융권 채용시장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대규모 공채를 진행해온 은행권은 코로나19·디지털화 여파에 채용을 머뭇거리지만 카카오뱅크·토스·네이버파이낸셜 등은 '파격조건'을 내세우며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IT 인재가 금융업의 미래로 평가되는 지금, 우수인력이 전통 금융강자인 은행을 외면하는 현상이 벌어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토스·카카오 등 주요 핀테크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에 적극적이다. 이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공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전체 채용 인원(1600여명)을 넘는 2000여명을 채용한 이들은 올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 상황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다. 오는 7월 인터넷은행 출범을 앞두고 전계열사에서 1분기에만 300여명을 채용한다. 대부분 경력직으로 기존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최대 1.5배 많은 연봉을 제시하고 1억원의 스톡옵션을 제공한다.

네이버파이낸셜도 최근 개발자 초임을 기존 4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개발 경력이 단 하루만 있어도 경력자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카카오뱅크도 오는 14일까지 10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의 경력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연초 43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지 불과 두달 여 만이다. 6년여 전 5명에 불과했던 인력은 올해 1000여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인력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는 상황에 핵심 인재를 먼저 선점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NH농협은행을 제외한 주요 시중은행은 아직 올 상반기 공개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규모를 대폭 줄였던 지난해와 상황이 비슷한 것. 지난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공채 규모는 1600여명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300여명)에 비해 30% 가량 축소됐다.

현재 농협은행만이 우수인재 조기 확보 등을 내세워 340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아직 상반기 공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공채 진행에 물리적 어려움이 존재하고 비대면금융이 더욱 가속화돼 은행 영업점 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은행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546곳으로 1년새 238개 감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규모 공채의 경우 필기시험·집단연수가 필수적 평가지표로 활용되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크다"며 "빠른 디지털화에 따른 점포 수 감소도 채용 규모를 빠르게 정하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올해 주요 은행의 채용 방식은 대규모 공채가 아닌 디지털·IT 인력에 대한 수시 채용 방식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디지털·IT 인력을 약 110여명 수시 채용한 바 있다.

rpl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