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명의로 서한
"법과 윤리 기반의 준법경영 강화 위한 여러 노력" 강조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 서한을 통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준법 경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7일 열릴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이 공동명의로 주주 서한을 발송했다.
두 사람은 서한에서 "회사는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였고, 사업 이외 부문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1.01.04 iamkym@newspim.com |
두 사람은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과 사회 가치 제고 등 비재무적 부문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환경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품의 기획부터 폐기 단계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 유해물질 저감,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포장재 내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였고, TV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패키지를 선보였다.
또한, 2020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달성했다.
두 사람은 "향후에도 회사는 온실가스 저감 노력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법과 윤리 기반의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에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회사 및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 중임과 동시에, 컴플라이언스팀을 CEO 직속으로 격상하고 이사회의 중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CE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하고, 사업부에도 전담 조직을 설립했다. 또한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가 주관하도록 하여 지속가능경영이 더 높은 순위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두 사람은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말 빅데이터센터, 차세대플랫폼전략과 로봇 사업화 등을 추진할 조직을 신설하고 미래 준비의 첫 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서한에서 두 사람은 "올해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보안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을 하나씩 갖추어 나가며 다가올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아울러, 현장 중심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준법 문화의 정착과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 부응함으로써, 신뢰 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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