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도층 기반' 오세훈 등판에 與도 긴장…"중도층 파괴력 재확인"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15:26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15:26

野 경선도 중도층이 갈랐다…吳,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나경원이 됐어야 했는데', 與도 술렁…安 단일화 여부 촉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후보로 선출됐다. 나경원 전 의원이 우세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오 후보가 단일화 최종전 티켓을 거머쥐자 여권에서도 긴장감이 감돈다. 

오 후보는 이날 41.64% 득표율로 나경원(36.31%), 조은희(16.47%), 오신환(10.39%) 후보를 제쳤다. 오 후보는 이제 본선행 티켓을 놓고 제3지대 단일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맞붙는다. 오 후보는 후보수락연설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2021.03.04 kilroy023@newspim.com

오 후보의 예상 밖 '역전드라마'에 여권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번 선거는 중도층과 부동층 표심이 관건이다. 국민의힘 경선은 지난 2~3일 양일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당내 경선 결과에서도 중도층 표심 파괴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당으로선 '강성 보수' 이미지의 나 후보보다 '중도 확장성'을 띤 오 후보의 등판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한 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후보가 가장 버거운 상대"라며 "보수층 지지를 받으면서 중도 확장성까지 갖췄다. 나 후보나 안 후보에 비해 본선 경쟁력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 최종경선에서 오 후보가 이기면, 안 후보의 중도층표까지 오 후보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쉽지 않은 승부"라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이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4차 재난지원금·코로나19 백신 등 굵직한 이슈가 남아있으니 정부여당에 실망한 여론을 되돌리는데 사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 관심은 야권 단일화 최종경선으로 쏠린다. 안 후보와 오 후보 양측 모두 중도층을 주 기반으로 삼는 만큼 표심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 

한 여권 관계자는 "룰 셋팅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 후보 측은 본선 경쟁력을 따지면서, 경선을 최대한 빨리 끝내자는 입장인데 이런 요구에 따라갈 경우 오 후보가 불리하다. 오 후보 입장에선 일정을 재촉할 이유가 없다. 단순 인기투표가 아니라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하거나, 정당 이름을 넣은 여론조사를 돌리는 방식 등을 쓰면 승부는 박빙일 것"이라고 봤다. 

박영선 후보 측은 일단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앞서 박 후보는 "야권 후보들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오 후보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고 본다"며 "오 후보는 지난 2011년 유권자들이 만들어준 서울시장직을 자진해서 중도 하차했다. 유권자들이 또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 보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현재로선 일반 여론조사에서 가장 우세한 안 후보가 위협적"이라며 "박 후보는 서울시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이 탄탄한 만큼 안 후보보다 우세한 조직 경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