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암초 만난 'IPO 대어' LG엔솔, 잇단 화재에 수주 배제설까지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12:51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12:51

LG화학, 배터리 소송 최종판결 이후 7만원 빠져
"현대차-LG엔솔, 인니JV 추진 중...협력관계 유효"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배터리 소송'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기업공개(IPO) 흥행 대박을 노리던 LG에너지솔루션의 계획에 비상등이 켜졌다. 잇따른 전기차 화재사고에 현대차 배터리 수주 배제설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다. 당장 현대차와의 코나EV 리콜 책임 분담 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의 추가 리콜 가능성에 LG에너지솔루션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외 협력법인(JV) 설립 등이 추진 단계인 만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협력관계가 악화됐다고 섣불리 결론짓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36분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전일종가대비 2.76% 내린 91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일주일 새 7만5000원이 빠졌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100% 차지하고 있는 모회사다. 지난 15일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에서 LG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종가 99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LG화학 주가 추이[캡쳐=네이버금융]2021.02.22 lovus23@newspim.com

향후 경쟁사와의 합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LG화학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건 전기차 화재와 수주 배제설 등 악재가 잇따라 나오면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오는 2023년 이후 출시하는 전기차 플랫폼 E-GMP 3차 물량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과 중국 CATL을 선정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앞서 현대차는 1차에서 SK이노베이션을, 2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을 공급사로 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배터리 3차 물량 같은 경우 복수업체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아직 선정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제설이 수면 위에 떠오르자 코나EV 화재 사고가 사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2017년 9월~2020년 3월 생산된 코나EV 7만7000여대 리콜비용을 두고 합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당초 예상되던 1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돼 비용 부담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배터리 1팩당 용량을 64KWh, 배터리가격을 1KWh당 170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차량 1대당 배터리 비용은 1180만원이다. 여기에 BMS 등 관련부품과 공임을 합산하면 1대의 리콜비용은 2130만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7만7067대를 리콜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1조6917억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단기적인 비용 리스크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우려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납품한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쉐보레 볼트 2017~2019년 모델 6만9000대에 대한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GM은 배터리 교체 대신 BMS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현지에서는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GM이 추가 리콜조치에서 배터리 교체를 염두에 둘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 전기차 전문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은 현대차와 GM의 리콜 조치를 비교하며 "현대차의 배터리 전면교체 결정이 다른 경쟁업체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한 반면, "GM은 시스템 개선으로 차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선 (배터리 교체보다)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간 합의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나중에 화재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을 때 선례로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 비즈니스 상 리콜 비용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연내 IPO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시장에선 기업가치를 50조원에서 최대 100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설사 LG에너지솔루션이 3차 공급사에서 빠졌다고 하더라도 현대차와의 협력관계가 악화됐다고 넘겨짚긴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만일 SK이노베이션과 CATL이 선정된게 사실이라고 해도 사고에 따른 결과로 보기엔 다소 (논리의) 비약인 것 같다"며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합작법인(JV)에 수주하면서 3차 발주 물량자체도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JV 설립이 조금 지연되곤 있지만 협력이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만일 설립이 완전 취소될 경우 코나 리콜 이슈에서 양사 관계가 영향을 받았다고 합리적인 추론이 제기될 순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