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종식 목포시장 "목포를 4强도시로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22:21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22:21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함께라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설 연휴를 끝내고 복귀한 김종식 시장이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대 전략산업에 문화를 더한 목포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스팅한 글의 핵심 문장이다.

김종식 시장이 설연휴를 끝내고 복귀한 16일 자신의 SNS에 올린 '목포의 미래'라는 글에서 목포를 4강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목포시] 2021.02.16 kks1212@newspim.com

김 시장은 민선7기 출범 당시 "목포시를 팔아먹겠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 이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강조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산물이 '맛의 도시 목포'와 '슬로시티 목포'다.

하지만 김 시장은 이 글에서 "목포를 4강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적지만 강한 도시가 '강소도시'다. 김 시장이 전면에 내세운 '4강 도시'는 그동안 역점 추진해 온 목포미래 먹거리 산업인 3대 전략산업(관광+수산식품+신재생에너지)에 '문화'를 추가해 4대 강소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름 하여 '4强도시'다.

민선7기 1년여를 남겨둔 시점에서 '목포를 팔아먹겠다'에서 '목포를 4강(强) 도시로 만들겠다'로 선회하게 된 배경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김 시장은 '목포의 미래'라는 핵심 키워드를 단 이 글의 서두에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의 산업 생태계 자체가 흔들리는 엄중한 상황이다. 코로나 극복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2021년은 우리에게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적었다.

전혀 의도하지 않은 코로나19의 장기화, 3년차를 맞아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놔야하는 절박감이 읽히는 대목이다.

김 시장은 "에너지, 수산식품, 관광의 3대 전략산업과 문화예술의 육성을 통해 경제·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산업은 해상풍력과 친환경선박의 두 축으로, 해상풍력 플랫폼 구축사업(315억원)이 진행 중이며 전기 추진 선박 전원 공급시스템 개발사업(450억원),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496억원) 등 남항에 친환경선박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며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9600억원 규모)에도 목포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어 "수산식품산업은 수산물 최대 집산지이지만 원물 형태의 유통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수산식품수출단지조성사업(1089억원)이 확정돼 내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국 제1의 수산식품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만들어졌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김과 어묵의 상품화가 성공을 거둘 지 관심이다.

관광사업은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사업을 기반으로 스마트관광시스템 구축, 목포 해상 판타지 쇼, 대반동 일대 야간경관 개선 등이 올 해 추진된다.

지속적인 미디어마케팅으로 목포의 인지도를 높이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예술 분야는 예비문화도시사업과 함께 김 시장이 승부수로 띄운 '문학박람회' 프로젝트가 닻을 올린다. 예향 목포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김 시장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둘러보는 민심투어를 펼쳤다. [사진=목포시] 2021.02.16 kks1212@newspim.com

문화도시 선정에 대해 김 시장은 "기존의 관광거점에 문화의 날개를 달아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 목포의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선정된 예비문화도시의 추진계획을 실행해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문학박람회'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문학사를 아로새긴 문인들을 배출한 문학적, 역사적 강점을 자산으로 목포의 매력을 전국에 내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도시로 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시장은 "국난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더 큰 도전이 남아 있다. 지역경제의 역동성과 문화의 활력을 위해, 또 목포의 미래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호소하면서 "함께라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kks12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